흐른 듯 멈춘 붓터치…깊고 푸른 자연의 숲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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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2   |  발행일 2018-12-12 제22면   |  수정 2018-12-12
김건예·변연미 2인전 21일까지
김, 감성 풍부해진 신작품 소개
변, 커피콩으로 만든 검은색 화면
흐른 듯 멈춘 붓터치…깊고 푸른 자연의 숲
김건예 작
흐른 듯 멈춘 붓터치…깊고 푸른 자연의 숲
변연미 작

대구 자동차부품골목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펄에서 김건예·변연미의 2인전이 열리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한 치의 공백도 없이 꾸준히 작업하는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대구가톨릭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김건예 작가는 독일에서 공부했다. 그동안 씨줄과 날줄을 팽팽하게 화폭에 붙여 놓은 듯 그리드의 평면 속으로 형상을 밀착시켰던 작가는 신작을 내놨다. 감성이 풍부해졌다는 게 아트스페이스 펄 김옥렬 대표의 설명이다. 흐르듯 멈춘 붓 터치와 검은 나무 사이 보랏빛 공기가 신비롭다.

변연미 작가는 20년 넘게 파리에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자연의 풍경, 깊고 푸른 숲을 그린다. 작가는 “숲을 그리는 것은 거대한 동굴의 검은 입구에서 끊임없이 생명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과 같다”고 했다. 화면의 검은 색은 커피콩으로 만들어냈다. 21일까지. (053)651-6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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