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일으킨 ‘한국당 대구 정치인’ 징계처분 연내 마무리”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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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4   |  발행일 2018-12-14 제4면   |  수정 2018-12-14
17일부터 시당 윤리위원회
곽대훈 위원장 간담회서 언급
첫 회의에서 결정날 가능성도

자유한국당 곽대훈 대구시당 위원장(대구 달서구갑)이 선거법 위반 및 도덕성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권영진 대구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이재만 전 최고위원을 비롯한 시·구의원 등에 대한 징계처분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 위원장은 13일 대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오는 17일 6·13 지방선거와 관련한 당원들에 대한 대구시당 윤리위원회가 처음으로 열린다”며 “이날 윤리위에서는 3가지 대상을 놓고 윤리위원들의 전체적인 의견을 모아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가지 대상이 누구냐’는 질문에 곽 위원장은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 중인 권영진 대구시장과 구속된 이재만 전 최고위원 및 관련 시·구의원, 논문표절이 확인된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이라고 답했다.

특히 그는 “징계처분 등은 윤리위에서 결정할 사안이지만, 최백영 윤리위원장에게 가능하면 올해 내에 끝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올해 치러진 선거인 만큼 징계처분 등도 해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따라서 연말인 데다 대구시당 윤리위원들의 바쁜 일정 등을 고려하면 17일 첫 윤리위원회에서 이들에 대한 징계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한편 곽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이 지역주민들의 기대에 못 미친 것에 대해 반성하며, 지역 국회의원들이 앞장서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시장과 이 전 최고위원의 선거법 위반 사건, 배 의장 논문표절, 지방의원들의 선거법 위반 등을 일일이 거론하며 “시민에게 실망을 안겨 드린 점에 대해 시당위원장으로서 사과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대구시당은 지역주민의 삶 속으로 뛰어들어 애환을 함께하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곽 위원장은 지난달에도 지역 기자들과 만나 당 정치인들의 선거법 위반에 대해 사과했다.

곽 위원장은 한국당 대구시당의 내년 역할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시민들의 애환을 함께하기 위해 각종 위원회를 중심으로 밑바닥부터 신뢰를 쌓아 나가도록 하겠다”며 “내일부터 가동되는 소상공인특위를 시작으로, 추경호 의원이 맡게 될 중소기업특위 등 어려운 지역민의 고충에 다가서는 대구시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당원들의 결속력 강화 노력도 다짐했다. 곽 위원장은 “국회의원과 당원들이 참석하는 정기모임인 ‘혁신과 미래 포럼’을 한 달에 한 번씩 갖고, 각종 현안이 있을 경우 수시 모임도 가질 예정”이라면서 “청년들의 한국당에 대한 인식 변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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