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AI·바이오특구’ 강소연구개발특구 요청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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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4 07:43  |  수정 2018-12-14 07:43  |  발행일 2018-12-14 제7면
경북도, 과기부에 전국 첫 신청
포스텍 중심 경제자유구역 육성
지정시 연구비 지원·세제 혜택

경북도가 국내 첫 도입된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신청했다. 도는 13일 ‘포항 AI·바이오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요청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공식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5월 연구개발특구 제도를 개편, R&D 역량만 갖추면 규모에 관계없이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받을 수 있는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제도를 바꿨다. 연구개발특구는 일정 지정요건을 충족해야 하지만 개정된 특구는 대학·연구소·공기업 등 R&D 역량이 우수한 기술 핵심기관과 소규모 배후 공간을 특구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포항은 수도권과 대전을 제외하면 기초연구에서 사업화까지 R&D역량이 가장 풍부한 지역이다. 포항은 포스텍·포항산업과학연구원을 비롯해 가속기연구소, 한국로봇융합연구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IBS 연구단 등 탁월한 과학기술 R&D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면적은 포스텍(1.67㎢), 포항산업과학연구원(0.36㎢), 포항테크노파크(0.14㎢), 포항경제자유구역(0.58㎢) 등 모두 2.75㎢를 계획하고 있다.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을 기술 핵심기관으로, 포항테크노파크·포항경제자유구역 등 인근 산업단지를 배후공간으로 육성한다.

개발특구로 지정되면 대학·연구소 및 기업 연구개발과 기술 이전, 창업 지원 등을 위해 R&BD 지원(연간 국비 100억원 정도)과 함께 연구소 기업·첨단 기술기업에 대한 세제 감면(법인세 3년 면제, 취득세·재산세 7년 면제)을 받는다. 특히 AI·바이오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면 철강·전자 등 지역 주력산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우수 R&D 인프라를 활용해 인공지능(AI)과 바이오·첨단신소재 등 미래신성장 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연구마을-창업마을-벤처밸리로 이어지는 창업생태계 기반 R&D 성과 확산 플랫폼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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