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賞福’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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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4 07:37  |  수정 2018-12-14 07:37  |  발행일 2018-12-14 제10면
군민 삶에 밀접한 안전·복지 등
40여개 분야 군정 성과 빛 발해
대구최초 인구정책전담팀 신설
합계 출산율도 3년 연속 증가세
달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賞福’
김문오 대구 달성군수가 올해 소통과 협업을 통한 군정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달성군청 제공>

대구 달성군청이 소통·협업을 통한 군정 성과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달성군청은 올 한 해 중앙부처 주관 20개, 대구시 주관 10개, 기타 7개 등 총 37개 분야에서 수상 실적을 올리며 특별시상금 3억3천900여만원을 받았다. 이달 말 예정된 또 다른 중앙부처 주관 상 등을 포함하면 40여 분야에서 5억원 이상의 시상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군 재정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수상 분야 역시 달성의 대표 브랜드가 된 문화·관광을 비롯해 일자리·지방자치경영·인구정책·보건복지·안전 등 대부분 군민 삶과 밀접한 것이어서 의미와 상징성이 크다는 평이다.

◆4년 연속 안전지수 전국 ‘으뜸’

달성군청은 지난 11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전국 시·도 및 시·군·구별 지역안전지수’ 7개 분야 중 6개 분야에서 1등급으로 선정됐다.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평가에서 2015년부터 4년 연속 1등급에 선정됨에 따라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임을 재확인했다. 지역안전지수는 교통사고·화재·범죄·생활안전·자살·감염병·자연재해 분야에서 사망자 수, 사고 발생 건수 같은 위해요인과 인구 수, 취약계층 수, 업종별 종사자 수 같은 통계 요인을 반영해 만든 지표다. 분야별로 최고 1등급 최하 5등급을 부여한다. 지만석 행안부 예방안전과장은 “달성은 도농복합도시다. 사고율이 낮은 농촌 특성에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 특성이 더해져 1등급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국 지역복지사업평가 2관왕

달성군청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원칙으로 복지의 기본에 충실했다. ‘사람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현장 지향 복지를 선제적으로 실천해 온 것. 이 덕분에 지난 10일 보건복지부 주관 2018년 복지행정상 시상식에서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기반’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부문에서 각각 대상과 우수상을 받아 2관왕에 올랐다. 전국 17개 시·도와 2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달성군청은 복지·보건·고용·주거·교육·신용·법률 등 늘어나는 지역주민의 복잡·다양한 복지욕구에 신속히 대처해 주민의 복지체험 감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일선 공무원이 직접 사회취약계층을 방문해 생활안전을 확인하고 동·하절기 안전사고 예방 수칙을 안내하는 ‘행복나눔, 안부묻기’ 사업 △월 1천4원 이상을 기부하는 1인 1계좌 전 군민 나눔프로젝트 ‘날개없는 천사운동’ 등은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됐다.

◆인구정책 모범 ‘대통령 표창’

달성군청은 민선 7기 출범 직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인구정책 유공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표창을 계기로 달성지역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지역’이란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명성을 떨쳤다. 그동안 달성군청은 결혼·임신·출산·양육·교육 부문에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인구정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1월에는 대구 최초로 지역인구정책 전담팀을 신설한 뒤 조례 제정, 민관협약, 공직자·주민 인식개선교육 및 캠페인 등을 펼쳤다. 특히 출산장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산후조리원·산부인과와의 협약체결로 출산비용 감액 △출산 가정 축하금·출산용품 지원 △예쁜 이름 지어주기(무료 작명) △아기사랑 유모차 대여사업 운영 △장난감도서관 및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군립·공립 작은도서관 영·유아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시책을 발굴 추진했다. 그 결과 군 단위 인구 1위(2017년 1월), 2017년 군 단위 인구증가 1위(전년 대비 2만5천107명↑), 2017년 순인구유입률 전국 기초단체 1위(10.3%)를 기록했다. 합계 출산율도 2014년 1.50명, 2015년 1.54명, 2016년 1.67명 등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민국 행복 1등 도시 도약

이외에도 달성군청은 △제1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정책 박람회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제10회 지방자치단체 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 추진전략부문 우수 기관상 △2018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2018 지방인사혁신대상 경진대회 우수상(지자체 중 전국 최초 2년 연속 수상) △제33회 한국국제관광전 홍보부문 최우수 등을 수상하며 전국 제일의 웅군(雄郡)으로 발돋움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어려운 행정여건과 자치단체 간 경쟁이 날로 심화되는 가운데 850여 공직자와 25만 군민이 헌신·열정을 바탕으로 함께 이뤄낸 소중한 결실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며 “이를 바탕으로 인구 30만 시대를 대비해 군민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 행복 1등 도시 달성’의 힘찬 도약과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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