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영업이익률 9.7% 역대 최고…건설·자동차는 마이너스 성장 ‘대조’

  • 입력 2018-12-14 07:40  |  수정 2018-12-14 09:49  |  발행일 2018-12-14 제12면
■ 韓銀 3분기 기업경영분석
20181214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제조업 수익성이 10%에 육박했지만 건설과 자동차는 마이너스 성장하며 대조를 보였다. 전체 기업의 수익성과 안정성은 개선됐지만 성장성은 둔화하는 모습이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을 보면 올해 3분기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중 제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9.7%다.

한은은 자산 규모 120억원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해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외부 감사인에게 회계 감사를 받아야 하는 외부감사대상법인기업(외감기업) 가운데 3천333개 기업을 표본으로 조사했다.

제조업 영업이익률은 작년 4분기(7.5%), 올해 1분기(8.8%), 2분기 (9.5%)로 거듭 상승하며 2015년 통계작성 이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기계·전기전자(18.3%) 업종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디스플레이 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비중이 작년 3분기 34.4%에서 1년 만에 46.1%로 상승하는 등 고부가가치 품목이 힘을 낸 덕이다.

문제는 업종별로 들여다보면 격차는 더 벌어졌다는 점이다.

자동차와 조선 등 운송장비 영업이익률은 0.8%로 간신히 플러스였다.

비제조업(5.1→4.4%)은 1년 전보다 떨어졌다. 원가 상승 등으로 한국전력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대비 62.2% 줄어든 것이 영향을 줬다.

기업 규모별로도 차이가 벌어졌다.

대기업은 8.4%, 중소기업은 4.1%다. 1년 전에 비해 대기업은 0.4%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은 0.7%포인트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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