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영천에 주소갖기운동’ 효과 톡톡

  • 이두영,유시용
  • |
  • 입력 2018-12-15 07:28  |  수정 2018-12-15 07:28  |  발행일 2018-12-15 제2면
안동, 도청이전후 인구감소세 뚜렷
지난달 처음 증가…16만명선 유지
영천, 7월보다 현재 1천20명 늘어

안동시와 영천시가 펼치고 있는 인구 늘리기가 성과를 내고 있다.

도청 이전 이후 계속된 인구 감소세로 위기에 빠졌던 안동시는 최근 ‘안동주소 갖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안동시 인구가 16만1천856명으로 한 달 전 16만1천615명보다 241명이 증가했다. 이는 2016년 경북도청 신도시 조성 이후 이어져 오던 감소 추세에서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안동시가 추진하는 안동주소 갖기 운동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안동시는 △전 공직자 안동 주소 갖기 △직원 1인 2명 안동시민 찾기 △부서별 기관·단체 전담책임제 실시 △이·통장 협의회 1리·1통·1가구 찾기 등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전입 세대에 쓰레기봉투 지급 △전입 대학생 10만원 상당 상품권 지급 △대학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의 행정서비스 제공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지난 8월부터 ‘영천 주소갖기 운동’을 추진 중인 영천시에서도 기관단체의 활발한 참여로 인구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영천경찰서는 직원을 대상으로 주소갖기운동을 집중 홍보한 결과 10월에만 9명이 주소를 옮기는 등 현재까지 모두 12명이 영천 주소를 취득했다. 이달에도 직원 가족 등 5명이 추가로 전입할 예정이다.

영천상공회의소도 지난 11일 열린 상임위원회에서 지역 주소갖기 운동에 대대적으로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영천시 완산동은 지난달 단체·통장·직원들이 주소갖기 캠페인을 펼쳐 다른 지역 거주인 137명을 전입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지난 6일 현재 영천시 인구는 10만1천206명으로 캠페인 전인 지난 7월의 10만186명과 비교해 1천20명이 늘었다.

영천시 관계자는 “주소갖기 운동을 넘어 출산·양육 인프라 구축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장기적 인구증가 대책 마련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영천=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두영 기자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유시용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