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학과마다 수능 반영방법 천차만별…점수 활용 따라 대학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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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7 07:40  |  수정 2018-12-17 07:40  |  발행일 2018-12-17 제15면
대학·학과마다 수능 반영방법 천차만별…점수 활용 따라 대학 달라진다

최근 몇 년 간 평이하게 이어진 수능이었지만 올해 수능은 수험생들에게 좌절감을 줄 정도로 어려웠다. 그러나 불수능이라 해도 내가 어려웠으면 다른 수험생들도 역시 어려웠다는 것을 기억하고 미리 좌절할 필요는 없다. 표준점수로 환산하면 나에게만 점수가 불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리 포기하는 것은 금물이다.

수능 성적이 발표된 바로 지금은 믿을 수 있는 입시전문기관의 정확한 수능 성적 분석을 통해 나의 강약점 분석 및 전국에서의 위치를 파악해야 할 때다. 대학·학과마다 수능 반영 방법이 천차만별이므로 내 수능 점수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지원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내 수능 성적으로 유불리를 분석하고, 전국에서의 석차를 정확히 파악해 내 성적 유형에 가장 적합한 수능 반영 모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수시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수능 성적 분석 및 정시 전략 수립에 매진해야 한다. 수시모집의 합격자 발표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차근차근 입시 스케줄에 따라 정시를 대비하도록 해야 한다. 정시 전략에 따라 수시 지원 대학보다 오히려 서열이 높은 대학에 합격할 수도 있기에 남아 있는 기간 정시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다음으로 수시 충원 등록 마감까지는 수시 충원 결과에 따른 지원 대학·학과의 최종 선발 인원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상위권 일부 대학·학과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많은 인원이 수시모집에서 정시모집으로 이월되기 때문에 최종 정시모집 인원은 최초 발표 인원과 달라지며, 최초 정시모집 요강에서는 선발하지 않았던 학과에서 수시에서 이월된 인원을 새롭게 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대학·학과별로 수시에서 정시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의 편차가 심하고 이월되는 인원에 따라 경쟁률 및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최종 모집 인원을 반드시 체크하고 그에 따라 지원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수능 성적표를 받아든 지금, 점수를 바꿀 수 없다면 차별화된 입시 전략으로 내 부족한 점수를 만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시모집은 대학·학과마다 수능 반영 방법이 천차만별인 데다 수시 이월 인원, 수능 결과에 따라 수시로 빠져 나가는 인원에 따른 실제 경쟁자 수의 변화, 수험생들의 심리적인 불안감 등 입시를 둘러싼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이로 인해 하위권 학과의 합격선이 갑자기 올라가기도 하고, 수능 총점이 낮은 학생이 오히려 서열이 더 높은 대학에 합격하는 등 예상치 못한 이변이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수능 성적이 발표된 지금이 바로 진정한 입시의 시작이라는 점을 명심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본인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 나만의 입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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