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화 된 도시인간’…30일까지 김소희展

  • 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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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7   |  발행일 2018-12-17 제22면   |  수정 2018-12-17
‘사물화 된 도시인간’…30일까지 김소희展
김소희 작

대구문화재단 4기 청년예술가로 선정된 판화작가 김소희 개인전이 18일부터 30일까지 동성시장 내 동성살롱에서 열린다.

전시 제목은 ‘City in a box’다. 작가가 생각하는 도시는 작은 상자다. 사각형의 공간을 주거지·일터·이동수단 등으로 비유했으며, 효율성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삶 속에서 개성과 자유로움을 잃고 도시의 시스템에 점점 사물화되는 모습을 구겨지거나 접힌 옷가지로 표현했다. 일상 속에서 감지한 위화감이나 부조리를 풍자적으로 보여준다.

대구 출신의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 판화과를 졸업하고, 일본 타마미술대 석사 및 박사를 졸업했다. 최근 일본 ‘CWAJ 판화전’에서 CWAJ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작가는 “또 다른 도시의 상자인 전시공간을 체험하며 바쁘고 냉혹한 일상을 사는 현대인에게 작품을 통해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053)430-1241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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