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산업 ‘긴급수혈’…정부 3조5천억 투입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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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9 07:13  |  수정 2018-12-19 08:30  |  발행일 2018-12-19 제1면
산업부, 내년 역점과제 대통령 보고…“1조원은 당장 지원”
대구·경북 등 지역별로 600억∼1000억원 규모 할당될 듯
대구에 자율차 실증 인프라 구축…구미엔 홈케어가전 육성

정부가 대구에는 자율주행차 실증, 구미에는 홈케어가전 분야 육성을 통해 지역산업의 새 일감을 창출하기로 했다. 또 위기를 겪고 있는 자동차부품산업에 전국적으로 3조5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9년 역점 추진과제’를 공개했다. 산업부는 특히 대구·경북이 전자·섬유 산업의 해외이전과 차부품 산업의 부진으로 위기에 처했다고 보고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화, 지역 산업의 새로운 일감 창출 등을 지원키로 했다.

우선 자율주행차 실증 작업을 대구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2019~2021년까지 실제 도로에서 자율화 실증을 하기 위해 통신·계측·관제 시스템 도로위험 정보망 등 인프라를 대구에 구축하기로 했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12인승 자율주행차 셔틀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시범운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산업부는 핵심부품 장착 차량 개발을 지원하는 동시에 규제샌드박스 활용으로 규제특례와 임시허가를 추진해 자율주행차 실증운행·경쟁력 있는 국산 부품개발 등의 인프라를 대구(수성알파시티, 테크노폴리스 등)에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산업부는 대구의 섬유의류 수요 창출을 위해 군복·공공건축물의 난연소재·소방 분야의 첨단 방염복 등 공공부문에서 국산 섬유 수요창출이 확대되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구미엔 홈케어가전산업이 육성된다. 구미산단 중소가전사 30여개의 활로모색을 위해 1인 가구, 고령화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5대 홈케어가전시장 진출 추진을 지원한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5대 홈케어는 뷰티(헤어브러시)·실버(자동목욕욕조)·펫(자동급식기)·리빙(의류정리기)·베이비(수면요람)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시제품 제작과 디자인을 지원하고, 구미시는 판로지원에 나선다.

경북의 경우 철강재 수요창출에 지원이 집중된다. 산업부는 중소 강관업계에 공공 사회간접자본(SOC)시설 투자 및 석유화학 플랜트 투자를 통해 대규모 강관 수요 창출에 나서기를 했다.

산업부는 또 차부품 산업에 모두 3조5천억원을 지원한다. 당장 지역에 공급되는 자금은 모두 1조원으로, 대구·경북 등 지역별로 600억~1천억원 규모가 할당될 것으로 보인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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