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재단, 유네스코와 파트너십…세계 청소년 스포츠 지원 앞장선다

  • 명민준
  • |
  • 입력 2018-12-19   |  발행일 2018-12-19 제26면   |  수정 2018-12-19
‘유스 앤드…’ 총회 내년 韓 개최
이승엽재단, 유네스코와 파트너십…세계 청소년 스포츠 지원 앞장선다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이승엽 이사장이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나다 알나시프 유네스코 사회인문과학부 부국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승엽재단 제공>

삼성 라이온즈 레전드 이승엽 야구장학재단(이하 이승엽재단) 이사장이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본부에서 스포츠 개발과 평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승엽재단은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유네스코에서 설립한 ‘유스 앤드 스포츠(Youth and Sports)’의 총회인 ‘펀숍(Funshop)’을 내년 9월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유네스코의 ‘유스 앤드 스포츠’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청소년 스포츠 리더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유스 앤드 스포츠 총회인 ‘펀숍’은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30개국의 대표 60여명을 초청해 워크숍을 열고, 개최지역 청소년 200여명과의 교류를 주선한다. 이날 파트너십을 체결한 나다 알나시프 유네스코 사회인문과학부 부국장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야구 선수인 이승엽 이사장과 함께 ‘펀숍’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내년 한국 행사를 통해 더욱 더 많은 이들에게 유네스코가 추구하고자 하는 취지를 스포츠를 통해 널리 알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승엽 이사장은 “유네스코와 같이 전 세계인이 신뢰하는 국제기구와 좋은 프로그램을 함께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기쁘게 생각한다. 내년 대한민국에서 개최될 ‘펀숍’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스포츠 리더들과 한국의 청소년들을 초대해 야구를 경험하고 전파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구뿐만 아니라 외국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문화체험과 프로야구 관람을 통해 한국을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앞으로 이승엽재단과 유네스코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 청소년들에게 스포츠를 통해 희망과 꿈을 전달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은퇴한 이승엽 이사장은 올해 3월 이승엽 재단을 설립한 이후 활발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불우 환아 수술비 지원사업을 비롯해 장학금 지원사업, 야구용품 지원사업, 소외계층 어린이 야구캠프 등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초등학교 엘리트 선수와 생활 체육 야구선수, 다문화가정야구팀 선수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야구캠프를 열었다. 팀 후배인 구자욱, 김상수를 비롯해 배영수 등도 합류해 힘을 보태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