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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맘 상담실] 음악을 평생 친구로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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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설기자
  • 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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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4학년 청감각 민감성 절정…음악선호 결정돼”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율동을 하며 음악을 즐기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제공>
음악을 듣고 느낄 줄 아는 감성적인 아이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학부모들이 음악교육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방법을 몰라 시기를 놓친다. 초등학교 음악시간에 무엇을 배우는지, 학부모의 역할은 뭔지, 현직 교사의 조언을 듣고 실천해보자.

Q. 학교마다 음악교과서가 다르던데요. 이렇게 교과서 내용이 달라도 괜찮을까요?

A: 초등 3학년부터 음악을 배웁니다. 학교별로 검정에 합격한 교과서를 학교에 전시해 공정한 소개 기회를 거친 후 교과서의 내용을 충분히 비교 검토해 해당 학교의 특성과 요구를 바탕으로 선정했습니다. 그 교과서들은 검정 심의를 거친 교과서들로 모두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핵심 역량과 성취 기준을 반영한 교과서들입니다. 학부모들은 ‘교과용도서’로서의 협소한 개념이 아닌 다양한 교수학습자료가 함께 활용되는 ‘교육과정 자료’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리코더 등 개인악기 갖추도록 도와야
공연관람, 음악 경험 풍부하게 만들어



Q. 음악 시간이라면 노래 부르기나 악기 연주가 떠오르는데 음악 시간에 어떤 것들을 배우나요?

A: 음악 수업은 노래 부르기, 악기 연주하기, 음악 만들기, 감상하기, 신체 표현하기 등 다양한 활동들로 이뤄집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노래 부르기를 시작으로 음악적 경험을 하게 되지요. 대부분의 학교에 음악실이 있어요. 음악실에서 학생들은 새로운 악기도 체험하고 연주해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악기를 체험함으로써 다양한 소리의 어울림도 느끼게 됩니다.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다채로운 음악적 언어로 표현하는 음악 만들기 시간에는 짧고 간단한 리듬꼴 연주부터 더 확대된 연주까지 창의적으로 시도할 수 있습니다. 음악 감상을 통해 학생들의 음악적 감수성을 기르고 그러한 내용들을 다양한 신체표현으로 나타내는 수업도 이뤄집니다. 이러한 활동들은 한 가지씩 분절적으로 이뤄진다기보다 통합돼 이뤄지지요.

Q. ‘1인 1악기’ 활동이 있던데요?

A: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 생활 속 악기 연주교육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대구시교육청은 인성교육과 개인의 여가 선용, 보편적 예술교육의 일환으로 음악 교과시간 및 방과후 학교 예술동아리와 연계한 ‘1인 1악기 지도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하기 전 적어도 악기 하나는 제대로 연주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사업이지요. 대구가 ‘유네스코 창의음악도시’로 선정된 것을 잘 알고 있겠지만 이러한 1인 1악기 지도사업 또한 ‘음악도시 대구’ 형성에 밑거름이 될 거라 봅니다.

Q. 음악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닐까요?

A: 초등학교의 음악교육은 다른 어떤 시기보다도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음악 교육적으로 이러한 결정적 시기는 대체로 만 10세 이전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일 교육이 이 중요한 시기를 놓친다면 아이의 음악적 잠재성은 충분히 계발될 기회를 놓치게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학년별로 익히는 악기가 있던데 어떤 부분을 살펴줘야 할까요?

A: 초등학교 3~4학년은 청감각의 민감성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이자 음악선호가 결정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손가락을 사용하는 가락악기와 간단한 관악기 연주가 가능한데요. 대부분 3학년 때 리코더 교육을 시작합니다. 악보를 읽고 쓰는 활동도 3학년부터 체계적으로 이뤄집니다. 리코더, 멜로디언, 실로폰, 장구 등의 여러 악기를 본격적으로 접하게 되지요. 리코더나 멜로디언 같이 입으로 불어서 연주하는 악기의 경우 개인 악기를 꼭 갖출 수 있도록 신경을 써주면 좋겠습니다. 5학년부터 시작하는 단소나 소금 같은 경우도 개인 악기로 갖춰 연습해야 합니다. 준비해야 할 악기들이 잘 갖춰졌는지 확인해 주고 그러한 악기들을 집에서 연습할 때에도 긍정적인 격려를 많이 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Q. 생활 속에서 음악을 누릴 수 있는 아이로 자라나게 하고 싶습니다. 학부모로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요?

A: 음악적 자극이 많은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음악적 발달과 음악 능력에 관한 여러 가지 측정에서 일반적으로 좋은 성적을 보인다고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는 어떤 공연장이 있고, 어떤 공연들이 열리는지 아이들과 함께 자료를 찾아보고 공연을 예매하고 관람하는 일련의 과정을 체험함으로써 음악 경험을 풍부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부모와 공연 내용을 공유하고 같이 노래 부르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음악은 한층 더 우리 아이 곁에 든든한 평생의 친구로 와 있을 것이라 봅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도움말=장은석 대구 북비산초등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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