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에 통증 있다고 무조건 관절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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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석천기자
  • 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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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면 알수록 생소한 병 ‘관절염’

관절이란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다. 관절은 뼈와 뼈 사이가 부드럽게 운동할 수 있도록 연골, 관절낭, 활막, 인대, 힘줄, 근육 등으로 구성돼 있다. 움직임에 따라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관절염은 여러 원인에 의해 관절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이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관절의 통증이다. 그러나 관절에 통증이 있다고 모두 관절염이라고 할 수 없으며, 붓거나 열감이 동반돼야 한다. 관절염이 있을 경우 의사들은 이것이 급성인지 만성인지, 관절 자체의 문제인지 관절 주위의 문제인지, 기계적 문제인지 염증으로 인한 문제인지, 중추 관절인지 말단 관절인지 등을 파악한다.

◆관절염과 다른 류머티스 관절염

흔히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하는 골관절염은 국소적인 관절에 점진적인 관절 연골 소실 및 그와 관련된 이차적인 변화와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인다.

골관절염과 유사한 증상의 류머티스 관절염은 다발성 관절염을 특징으로 하는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초기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발생하지만 점차 주위의 연골과 뼈로 염증이 퍼져 관절의 파괴와 변형을 초래한다. 관절뿐만 아니라 관절 외 증상으로 빈혈, 건조증후군, 피하 결절, 폐섬유화증, 혈관염, 피부 궤양 등 전신을 침범할 수 있는 질환이다.


관절 통증이 대표적 증상이지만
붓거나 열감이 동반돼야 관절염

‘골관절염’은 속칭 퇴행성 관절염
60대 넘으면 과반이 앓는 흔한 병
유사한 증상의 ‘류머티스 관절염’
면역체계 관련 염증이라는 차이점
상이한 치료법에 정확한 진단 중요



관절염은 매우 익숙하면서도 생소한 병이다. 골관절염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해 60대가 넘으면 반수 이상이 앓을 정도로 흔한 병이다. 관절이 아프면 으레 관절염이라 얘기하고 골관절염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일부는 내 몸의 면역체계가 관여하고 염증이 동반되는 류머티스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 염증 관절염도 포함돼 있다. 이제는 류머티스 관절염도 많이 알려져 더 이상 생소하지 않지만 의사가 아닌 경우 골관절염과 류머티스 관절염이 어떻게 다른지 쉽게 답하기 어렵다.

두 질환은 관절이 아프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원인, 치료, 관리 등 모든 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정확한 진단이라는 첫 단추가 잘못 채워지면 그 이후 따르는 일련의 모든 일은 잘못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지면 이후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비약물적 치료, 즉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 및 악화 요인을 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환절기에 관절염의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

골관절염과 류머티스 관절염은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으나 추워지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로 골관절염과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환절기에 추워지면 관절 통증의 악화를 호소한다.

흔히 통증을 생각할 때 병이 더 심하면 더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병이 덜 심하면 통증도 덜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절반은 맞을 수 있지만 틀린 경우도 많다. 특히 만성 통증이 있는 경우 틀릴 확률이 더 높다.

통증이라고 하는 것은 몸에 이상이 있으니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피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보라고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다. 대부분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그 반대다.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면 눈으로 매번 확인하지 못하는 부위의 상처는 알 수가 없다. 예를 들어 남이 봐 주거나 거울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등에 상처가 생겨도 알 수 없을 것이다.

통증은 그 원인이 되는 손상이나 염증 등의 강도에 따라 결정될 수 있으나 그 외에도 몸의 전반적인 상태, 개인별 통증에 대한 허용치의 차이, 감정, 사회적인 상황, 개인의 성격 등 무수히 많은 다른 요인도 작용한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우스꽝스럽게 넘어지면 당시에는 별로 통증을 느끼지 못하지만, 이후 상황을 벗어나게 되면 통증을 심하게 느끼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통증은 원인의 강도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고 심지어 만성 통증의 경우 통증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져 통증 원인이 없어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통증을 느끼는 상태가 될 수도 있다.

다시 추위로 돌아가 보자. 의식하지는 않지만 우리 몸은 항상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외부 기온이 급격하게 변하는 것은 큰 스트레스다. 이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몸의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커지나 결국 유지하지 못해 여러 문제가 일어난다. 감기에 잘 걸리는 것이나 자가면역 질환 악화도 초래할 수 있다. 통증을 더 심하게 느끼게 되는 것도 그러한 문제 중 하나다. 같은 정도의 자극에 대해 더 민감하고 더 심하게 통증을 느낄 수 있어 관절염 자체 상태에는 큰 변화가 없어도 더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될 수 있다.

◆환절기에 관절염 통증을 이겨내려면

실제 추위로 인해 관절염 통증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 통증을 느끼는 것은 우리 몸에 분포해 있는 신경인데, 추워지면 우리 몸 조직들이 열을 뺏기지 않기 위해 수축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신경의 자극이 일어나 통증을 느끼게 될 수 있다. 관절염 자체의 상태는 큰 변화가 없음에도 통증은 더 심하게 느낄 수 있다.

통증을 이겨내기 위해 우선적으로 해볼 수 있는 것은 원인을 제거하는 것임은 분명하다. 외부 온도 변화에 따라 두껍지 않고 가벼운 옷을 여러 겹 입어 몸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특히 환절기 때 일교차가 심한 것이 몸에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므로 이때 아침, 점심, 저녁 온도에 따라 옷을 적절하게 더 입고 덜 입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아침에 첫 활동을 시작할 시기나 활동을 멈췄다가 시작할 때 가벼운 스트레칭 운동 등을 통해 체온을 올리고 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춥다고 웅크리고 움직이지 않는다면 몸의 온도는 더 떨어질 수 있어 우리 몸에 더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을 호소하는 관절염 환자들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약물치료보다는 비약물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또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내 몸의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추워졌다고 움츠리지 말고 적절한 활동과 운동을 유지하며 몸 상태가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이 과정에서 여유를 가지고 서서히 충분한 준비운동을 통해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환절기 추위를 이겨내는 노력을 지속해야 하겠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도움말=한국건강관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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