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진핑에 방북 초청…수락 뒤 계획 통보”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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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11   |  발행일 2019-01-11 제1면   |  수정 2019-01-11
北조선중앙통신 정상회담 보도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북한에 초청했으며, 시 주석은 이를 수락했고 그에 대한 계획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지난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가진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은 또 “(북중) 쌍방은 중요하고도 관건적인 시기에 들어선 조선반도 정세를 옳게 관리해 국제사회와 반도를 둘러싼 각 측의 이해관계에 부합되게 조선반도 핵문제의 궁극적인 평화적 해결입장을 견지하는 것에 일치하게 동의했다”고 강조, 북·미 협상 교착국면에 대한 논의도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국영방송사 CCTV 등은 ‘8일 열린 북·중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북한 측이 주장하는 원칙적인 문제는 응당한 요구이며 조선 측의 합리적인 관심 사항이 마땅히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북측이 주장하는 원칙적인 문제는 대북제재 완화를 뜻한다.

김 위원장도 “북한은 비핵화 입장을 계속 고수하고, 북·미 지도자 2차 회동이 국제사회의 환영을 받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관련국은 북한의 입장을 존중하고 합리적으로 북한이 관심을 가지는 것에 대해 중시하고 호응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북한이 미국 등 국제사회를 향해 대북 제재 완화를 바라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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