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유치’ 구미상의도 팔 걷었다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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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11 07:32  |  수정 2019-01-11 07:32  |  발행일 2019-01-11 제7면
“43만 시민 염원…좌시 못해”
파격 인센티브 제공 등 촉구

[구미] 120조원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영남일보 1월7·9·10일자 보도)에 구미 경제계도 나섰다. 구미상공회의소는 10일 낸 성명에서 “구미엔 구미국가산업단지 5단지가 조성돼 있고 대·중소기업이 상당수 입주해 있어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의 최적지”라며 “미래 50년을 먹여 살릴 반도체 투자를 눈앞에서 놓칠 수도 있는 중차대한 시점에 지역 상공인은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구미상의는 △지방 투자를 위한 파격적 인센티브 제공 △수도권 인력 지방근무 인센티브 제공 △경북도·구미시·정치권 공동 대응 등을 강력 촉구했다. 조정문 구미상의 회장은 “SK하이닉스가 넓은 안목을 갖고 대규모 부지와 제조 인프라를 보유한 구미국가산업단지에 투자할 것을 43만 구미시민은 염원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이 실현될 때까지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상의는 “현재 수도권엔 인구 절반이 거주하고 1000대 기업 매출액의 약 80%를 차지하는 등 초과밀화 됐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수도권 공장 증설을 완화해 준다면 지방은 기업 유치는 고사하고 입지를 확보하려는 업체마저 발길을 돌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등 대기업의 수도권·해외 이전으로 지역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지 오래”라며 “특히 정부 주도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 사업’마저 대규모 부지도 없는 용인·이천 등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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