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서 관광하던 한국인들 환전하려다 거액 강탈당해

  • 입력 2019-01-11 00:00  |  수정 2019-01-11

환율이 훨씬 유리하다는 소개를 받아 환전을 맡긴 한국인 관광객들이 불법 환전소에서 거액을 날리는 사건이 터키에서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각) 이스탄불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한국인 2명이 6만5천유로(약 8천400만원)를 환전하러 이스탄불 파티흐 지역의 한 환전소를 찾았다가 경찰을 사칭한 터키인 일당에게 돈을 모두 빼앗겼다.

환전소에 나타난 가짜 경찰관들은 불법 환전 혐의를 조사한다며 여권과 돈을 보여달라고 요구한 후 건네받아 달아났다. 이후 터키 경찰 수사에서 이 환전소는 무허가 일본인 환전상이 운영하는 곳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한국인 관광객 총 6명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터키 경찰은 가짜 경찰 일당 중 터키인 1명을 붙잡았다. 현재까지 피해자들은 빼앗긴 돈 6만5천유로 가운데 붙잡힌 터키인이 소지한 5천유로(약 650만원)만 회수했다.

당국은 검거한 가짜 경찰관 1명을 구속했으며, 일본인 무허가 환전상 등 외국인 피의자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처를 내리는 한편 달아난 가짜 경찰관 일당을 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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