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外人 증시자금 56억달러 순유출 ‘7년 만에 최대’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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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12   |  발행일 2019-01-12 제11면   |  수정 2019-01-12
■ 2018 국내 금융·외환시장
美 금리인상·美中 무역분쟁 탓
증권투자금 82억달러로 반토막
채권자금은 139억달러 순유입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미국 금리 인상 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외국인 주식자금이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순유출했다. 주식·채권을 합한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 순유입 규모는 전년과 견줘 반토막이 됐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8년 1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82억5천만달러 순유입했다. 전년인 2017년 순유입 규모(195억달러)의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

외국인 국내 주식자금이 114억5천만달러 순유입에서 56억6천만달러 순유출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 외국인 주식자금이 순유출한 것은 2015년 22억1천만달러 순유출 이후 처음이다. 순유출 규모는 2011년 91억8천만달러 이후 최대였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이탈리아 재정 이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두드러졌다"며 “2017년 주식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좋았던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국내 채권자금은 지난해 139억1천만달러 순유입했다. 지난달로 한정해 보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14억9천만달러 순유입했다. 순유입 규모는 작년 8월(30억1천만달러) 이후 4개월 만에 최대였다. 주식자금이 1억3천만달러, 채권자금은 13억5천만달러 각각 순유입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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