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으로 번진 홍역…30대 여성 확진

  • 전영·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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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14 07:10  |  수정 2019-01-14 07:10  |  발행일 2019-01-14 제1면
파티마 간호사도 경산거주 확인

경산에서도 홍역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산 거주자로 홍역이 발생한 대구 한 의원을 이용한 소아 환자의 어머니(37)가 지난 11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8일 확진판정을 받은 대구 파티마병원 20대 간호사의 거주지도 경산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현재 국가 지정 대구의료원 음압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13일 현재 대구·경북 홍역 확진자는 모두 13명으로 증가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감염 경로가 대구에서 경산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하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당국은 홍역이 본격적인 ‘확산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심층 역학조사 및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또 홍역 환자가 방문했던 의료기관의 종사자를 비롯해 내원객·가족·직장동료 등에 대한 감시체계도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홍역 예방접종 백신(MMR)을 확보하는 한편 동국대 경주병원에 격리 병상을 마련했다.

김미향 대구시 보건건강과장은 “경북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환자와의 접촉 등을 통해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수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앞으로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대구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고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 신생아 역시 13일 현재 37명으로 늘어났다.

전영·홍석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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