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서 위치장치 제거…성범죄자 11시간만에 검거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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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15 07:23  |  수정 2019-01-15 07:23  |  발행일 2019-01-15 제11면

[경주]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가 휴대용 위치 추적장치를 버리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시15분쯤 경주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A씨가 전자발찌와 연결된 휴대용 위치 추적장치를 버리고 달아났다. 전자발찌는 훼손되지 않았다. 보호관찰소는 이날 오전 2시쯤 경찰에 A씨가 달아났다며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휴대용 위치 추적장치가 전자발찌와 일정 거리 떨어지면 자동으로 보호관찰소 내 위치추적 중앙관제실에 경보가 울린다. 추적장치 없이 전자발찌만 차고 있으면 위치가 파악되지 않는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추적한 끝에 낮 12시20분쯤 영천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술값·택시비 등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성범죄로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은 그는 경찰 조사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휴대용 위치 추적장치를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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