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일자리창출 기업에 부지 무료임대 검토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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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15 07:26  |  수정 2019-01-15 07:26  |  발행일 2019-01-15 제12면
■ 기업 친화적 행정 본격 가동
도청 대형 모니터에 기업 홍보
본관 1층에 ‘비즈니스관’ 개설
주요기업에 전담공무원도 지정

경북도가 기업 친화적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이달 중 도청 본관 1층 175인치 대형 모니터에 도내 5천억원 이상 투자한 45개 기업 대표의 얼굴 사진과 해당 기업을 홍보하는 영상을 내보내기로 했다. 지역 투자 기업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나타내고 도청 방문객에게 해당 기업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장기적으로 3천억원 이상, 1천억원 이상 투자한 기업도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청 본관 1층에 지역 기업 생산 제품을 홍보하고 기업인의 행정 업무를 지원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경북 비즈니스관’도 열 방침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기업엔 파격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미국 방문에서 기업 투자금보다는 일자리 창출이 얼마나 많이 이뤄지느냐에 초점을 두고 기업을 지원하는 미국의 정책을 확인하고 이를 벤치마킹하기로 한 것이다. 실제로 미국 조지아주는 기아자동차가 1조2천억원을 투자하자 해당 지자체는 도로·상하수도·주차장 시설 등 1조4천억원의 간접 지원을 해줬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일자리에 따른 도 차원의 재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례도 정비한다. 일자리 창출을 많이 하는 기업의 경우 도내 산단 부지를 최장 10년까지 무료 임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임대료는 경북도가 부담한다. 뿐만 아니라 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판로 개척까지 책임지는 원스톱 행정 시스템도 구축한다. 도내 주요 기업에 대해 전담 공무원도 지정한다.

이 도지사는 “경북에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려면 우량 기업을 많이 유치해야 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공무원부터 기업친화적 정서를 가져야 한다”며 “민선 7기 경북도는 기업 친화적 정책과 행정 마인드를 바탕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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