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체질과 대인관계 .2] 힘 파악 능한 소음인, 사람과 쉽게 친해져 리더보다 참모 적합

  • 홍석천
  • |
  • 입력 2019-01-15 07:47  |  수정 2019-01-15 07:47  |  발행일 2019-01-15 제21면

앞서 언급한 천기 중 지방(地方)에 능한 소음인은 사고방식이 좁고도 깊다. 또 추상적으로 어떤 힘의 세력권을 파악하거나 마을 인심 따위 등을 잘 파악한다. 관심 있는 주제를 깊이 파고드는 스타일이라 대인관계에서도 상대가 어떤 일을 잘하는가에 관심이 많다.

인사에 있어서는 당여(黨與)에 능한데, 이는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모임이나 동호회, 사조직 등을 만들 때 상대방과 나 또는 모임의 사람끼리 얼마나 친숙한가를 미리 따져보고 조직하기 때문이다. 소음인은 사람을 만날 때 처음에는 어려워하지만 한두 번 만나고 나면 친숙하다고 느껴 쉽게 마음을 놓는다.

이처럼 상대를 편하게 대하는 경향은 상대로 하여금 쉽게 속임수를 쓰게 하기도 해 무례한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마음을 다치거나 교우(交友) 관계가 자주 실패로 돌아가면 사회생활 자체에 어려움을 가질 수도 있으므로 대인관계를 할 때는 꼭 유의해야 한다.

주변에서 ‘착하다’라는 평을 듣는 소음인은 사소한 것도 남한테 피해를 주기 싫어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생겨도 부딪히는 일이 싫어 혼자 참거나 피해버리기 때문에 친구 사이에서나 직장에서도 어떤 사건이나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주어진 업무에 대해서는 철저하고 정확하게 해내기 때문에 연구자나 전문 기술직이 어울리며, 대인관계가 약점이므로 사람을 상대로 하는 세일즈 계통은 적합하지 않다. 새로운 것을 추진하는 힘은 약하지만 주어진 일을 분석하고 마무리해 나가는 것에는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체질로 리더보다는 참모로서 적합하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기자 이미지

홍석천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건강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