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위기가정 지원 ‘구미 희망더하기 사업’ 호평

  • 백종현
  • |
  • 입력 2019-01-16 07:42  |  수정 2019-01-16 07:42  |  발행일 2019-01-16 제11면
23개 단체·기업 등 힘모아
의료·장례 등 ‘원스톱 복지’
육아센터 건립 10억도 확보
전국 최초로 위기가정 지원 ‘구미 희망더하기 사업’ 호평
지난해 11월 구미시청 현관 앞에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구미시 제공>

“구미 희망 더하기 사업을 아시나요” 이는 정부·지자체 복지제도권에서 벗어난 위기 가정에 생계·의료·주거·고용 서비스와 현금·현물·재능 기부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구미시 복지시책의 고유 브랜드다. 2016년 삼성전자 스마트시티가 기부한 마중물 기금 1억1천만원으로 구미경찰서·구미교육지원청·구미소방서 등 23개 기관단체·기업체·마을 보듬이가 힘을 모아 대상자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원스톱 복지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미 희망 더하기 사업엔 구미시내 16개 병·의원과 협약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 주민까지 아우르는 행복주치의 사업도 들어있다. 지난해 8천400만원을 73가구에 지원해 위기 가정을 구했다. 공적 자금 지원이 어려운 청·장년 치과치료, CT·MRI 검사비 등 13가구에 1천6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촘촘한 지역사회 보호망 구축을 위해 오는 연말까지 27개 읍·면·동별로 50~150명씩 2천여명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위촉한다. 희망 2019 나눔 캠페인 신호탄인 사랑의 온도탑은 당초 목표액 9억2천900만원을 훌쩍 넘겨 112도를 기록했다.

전국 최초로 제도권 밖 위기 가정을 빈틈없이 지원하는 구미 희망 더하기 사업의 또 다른 사례는 ‘고독사 안심 장례서비스’ 제도다. 지난해 11월부터 경제적 빈곤·가정 해체로 장례를 치를 수 없는 저소득층 생전의 고독함이 죽음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돕고 있다.

구미 희망 더하기 사업은 계절·종류·연령도 전혀 상관이 없다. 무더위가 심했던 지난해 여름엔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도심 물놀이장 50곳을 운영해 8천여명의 시민이 더위를 식혔다. 어르신 2천147명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어르신 2천442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육아정보 허브기관인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위해 국비 10억원도 확보했다. 통합가족지원센터로 운영되는 구미시가족행복플라자는 오는 6월 문을 연다. 지난해 11월 여성가족부 가족친화기관 재인증에 이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획득도 추진 중이다.

변동석 구미시 복지정책과장은 “구미 희망 더하기 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복지정책을 발굴해 43만 구미시민 모두가 행복한 ‘포용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구미=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백종현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