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철, 오늘 워싱턴行…2차 北美정상회담 ‘최종 조율’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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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17   |  발행일 2019-01-17 제4면   |  수정 2019-01-17
폼페이오와 일정·장소 등 논의
트럼프와 면담 여부는 불확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2차 북미정상회담 세부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17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워싱턴DC를 방문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중국 공항 관계자는 16일 “김 부위원장은 17일 워싱턴행을 예약한 상태이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17일 스웨덴행 직항표를 발권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 베이징에 도착한 최 부상도 김 부위원장과 함께 워싱턴발 예약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최 부상은 17일 오후 스웨덴행 직항 비행기 표를 산 것으로 확인돼 스톡홀름에서 미국 등과 반관반민 성격의 1.5 트랙 대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정상회담의 ‘키맨’으로, 지난해 6·12 북미정상회담 때도 회담에 앞서 뉴욕에서 만났다. 김 부위원장이 이번에 워싱턴을 방문해 폼페이오 장관과 만난다면 2차 북미정상회담의 정확한 일정과 장소 등을 놓고 최종 조율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새해 들어 ‘친서 외교’ 등을 통해 2차 정상회담 개최에 강한 의지를 서로 교환한 바 있어, 세부 실행계획 확정 절차만 남은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면담할지는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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