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창출·저출산극복에 집중”…경북도의회 올 운영방향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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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17   |  발행일 2019-01-17 제6면   |  수정 2019-01-17
비회기 동안 23개 시·군 방문
지방자치·분권 강화에도 앞장
20190117

경북도의회가 올해 변화된 의회상 정립을 통한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약속했다. 제11대 경북도의회 전반기 슬로건인 ‘새로운 생각, 새로운 행동, 새로운 의회’를 토대로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의회를 지향하겠다는 각오다. 도의회는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 극복을 올해 의정활동 최우선 방향으로 잡고, 과거보다 진전된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또 지방자치와 분권 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단체장의 비대한 권한을 견제하고 감시하기 위해 의회의 독립성과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자치입법권 확대, 인사권 독립, 인사청문회 및 정책보좌관제 확대도입 등 다양한 정책과 제도방안들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의회 내부적으로도 정책이나 입법활동에서의 잘못된 관행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다시 검토해 강도 높게 혁신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도민과 소통을 통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회기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 23개 시·군을 방문하기로 했다. 장경식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들이 현장에서 주민들의 숙원사항을 청취한 뒤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한다는 것이다.

다양해진 정당 구성원의 목소리를 단일화하기 위한 교섭단체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가 지난해 말 제정된 만큼 의회 내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민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오는 6월 개최 예정인 제309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민족의 성지인 독도에서 열기로 했다. 민족의 자긍심을 높여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청소년들이 지방의회를 이해할 수 있도록 청소년 꿈나무들을 위한 의회교실도 대폭 확대한다. 미래의 유권자인 학생들이 ‘일일 도의원’으로 본회의장에서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하도록 함으로써 도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투명성 확보를 위해 도의회 업무추진비 집행기준 및 공개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도민의 혈세 낭비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장경식 의장은 “의원들은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견제와 균형의 원칙을 지켜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도민들을 위해 더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현장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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