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대신 미세먼지 대구경북 ‘잿빛주말’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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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19 07:19  |  수정 2019-01-19 07:19  |  발행일 2019-01-19 제1면

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까지 대구·경북은 미세먼지로 뒤덮여 ‘잿빛주말’이 될 전망이다. 대구기상지청은 18일 “일요일 낮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유지해 다소 포근한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하지만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겠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20일까지 대구·경북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추위를 동반한 대륙성 고기압이 동진하는 이동성 고기압으로 변함에 따라 중국발 미세먼지가 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된다는 것. 서풍이 불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패턴으로 보아 다음 주에도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게 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경주 -1℃, 포항 3℃, 안동 -4℃이며 낮 최고기온은 대구 8℃, 포항·경주 10℃, 안동 6℃로 예측됐다. 20일 최저기온은 대구·경주 2℃, 포항 4℃, 안동 -1℃이고 최고기온은 대구 7℃, 포항 9℃, 안동 5℃, 경주 8℃의 분포를 보이겠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일요일 새벽 대구와 경북 남부내륙에 잠시 눈발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며 “하지만 대기가 매우 건조한 만큼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중국 외교당국과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미세먼지 및 황사문제 해결을 위한 ‘한·중 환경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 공동위에서 양국은 대기오염과 관련한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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