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종합센터 경북이 최적” 유치 사활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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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21 07:27  |  수정 2019-01-21 07:27  |  발행일 2019-01-21 제9면
경주·영주·영천·상주·문경·예천
전국서 광역·기초 24곳서 신청
3월말까지 최종부지 선정 전망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경북으로.” 제2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로 불리는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유치 경쟁에 뛰어든 경북도내 6개 시·군(경주·영주·영천·상주·문경·예천) 중에서 과연 낙점지가 나올까.

대한축구협회는 파주 NFC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축구종합센터를 새로 짓기로 하고 지난 11일까지 유치 신청서를 받았다. 유치경쟁엔 경북도내 6개 시·군을 비롯해 광역 2곳 등 전국 24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축구센터는 33만㎡로 1천명 수용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 구장 12면, 풋살구장 4면, 다목적체육관·축구과학센터·체력단련실 등이 들어선다. 선수 300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숙소와 식당·휴게실, 직원 200여명이 상주하는 사무용 건물도 갖춰진다. 2023년 6월까지 1천500억원을 투입해 짓는다. 축구협회는 서류 심사·프레젠테이션·현장 실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을 가려 3월 말 최종 부지를 선정한다.

이처럼 치열한 유치경쟁은 상상을 초월하는 경제적 파급효과 때문이다. 축구센터가 지역에 유치되면 10년간 생산유발 효과가 2조8천억원, 부가가치 1조4천억원, 고용유발효과는 4만2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경북지역 시·군 가운데서 가장 적극적인 곳은 경주시다. 경주시는 경주엑스포공원 내 시·도유지 30만6천㎡를 무상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알천축구장·축구공원 등 많은 축구장과 숙박시설에 해마다 전국 축구팀이 전지훈련을 위해 찾는다며 축구센터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영주시는 아지동 산17 일대 33만㎡를 20년간 무상임대하기로 하고, 범시민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축구센터 유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영주시는 축구센터 최적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영천시도 금호읍 대미리 일대 35만㎡를 20년간 무상임대하는 제안을 내놓고, 2023년 완공 예정인 영천경마공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상주시는 사벌면 화달리 일대 42만㎡ 부지를 무상 임대하고, 건설비 절반인 750억원을 부담하겠다는 파격적 제안을 했다. 특히 프로구단인 상주상무 축구단을 운영하는 등 지역민의 축구 열기가 높은 점을 내세우고 있다.

문경시는 호계면 견탄리 일대 33만5천㎡를 축구센터 부지로 정했다. 문경 역시 20여 종목 국제규격 경기장을 갖춘 국군체육부대가 있는 등 스포츠 인프라가 뛰어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예천군은 지리적으로 한반도 중심 허리에 있는 교통망을 비롯해 천혜의 자연경관과 선수 훈련의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 양궁·육상 전지훈련지로 명성을 얻고 있는 점도 빼놓지 않고 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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