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복재단-경산시, 의료산업 육성 ‘맞손’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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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21 08:02  |  수정 2019-01-21 08:02  |  발행일 2019-01-21 제20면
메디 업그레이딩 사업 진행
市, 재단에 예산 3억원 지원
재단, 의료 업종 전환 기업에
전문가 TF 꾸려 컨설팅 제공

국립연구지원기관과 기초 지자체가 손잡고 지역 내 의료 산업 육성에 나선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첨복재단)과 경산시는 ‘메디 업그레이딩’ 사업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경산시가 3억원의 예산을 첨복재단에 지원하고 첨복재단은 이를 활용, 의료기기 업종으로 전환하려는 기업을 위한 전문가 매칭과 연구개발, 수요자 맞춤형 제품개발을 위한 관련 분야 임상 및 사업화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해주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양 기관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연구개발(R&D) 연계 지원과 사업화컨설팅 지원 등 2가지로 나뉜다.

우선 경산에 있는 기존 기업 중 의료분야로 업종 전환과 확대를 원하는 기업에는 첨복재단과 관내 대학이 보유한 특허 및 연구성과물을 기술이전하는 동시에 대학과 기관(연구자)-기업 간 연계를 통해 공동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해준다. 개발 중이거나 시판 중인 의료분야 제품의 경우, 구체적인 의뢰 내용과 해결 이슈를 중심으로 관련 분야의 의료진 및 해당분야 전문가로 TF를 구성, 온·오프라인의 자문을 해준다. 첨복재단 관계자는 “광역지자체가 예산을 지원해 의료산업 육성에 나서는 경우는 있지만, 경산시와 같은 기초 지자체가 이런 사업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첨복재단이 가진 장비와 전문가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식 경산 부시장은 “기존 경산의 산업주류인 자동차, 섬유 등의 고도화 사업과 별개로, 의료산업을 경산의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도하는 사업”이라며 “기존 업체를 의료쪽으로 전환하는 것을 지원하거나 현재 26개가량인 의료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해 보다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 대한 공고는 21일부터 2월15일까지, 과제 심의와 선정·협약은 3월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사업설명회가 24일 첨복재단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경산시는 올해를 시작으로 향후 3년간 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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