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협위원장에 뽑힌 류성걸, 한국당 복당 불허

  • 노진실
  • |
  • 입력 2019-01-22   |  발행일 2019-01-22 제3면   |  수정 2019-01-22
대구시당 당원자격심사委 결정
지역정가 혼란 한동안 계속될듯
地選때 자진탈당 정태옥은 승인
오늘 중앙당에 의견 전달하기로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 곽대훈)이 ‘대구 동구갑’ 당협 조직위원장에 선출된 류성걸 전 의원에 대한 입당 불허 결론을 내리면서, 한국당 당협위원장 교체를 둘러싼 대구 정치권의 혼란이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당 대구시당은 21일 오후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지난달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한국당 입당 신청을 한 류 전 의원과 지난해 지방선거 전 자진 탈당한 정태옥 의원(대구 북구갑)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류 전 의원은 ‘입당 불가’, 정 의원은 ‘승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또 류 전 의원과 함께 입당 신청을 했던 황영헌·김경동 전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에 대해서도 모두 입당을 불허했다.

대구시당은 이 같은 의견을 22일 중앙당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류 전 의원의 경우 미리 탈당을 해서 무소속으로 있다가 이번에 입당 신청을 한 것이 아니라, 지난달 당협위원장 공모가 나오고 나서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한국당에 입당 신청을 했다. 시기적으로나 여러모로 입당이 적절치 않다고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판단한 것 같다”면서 “중앙당에서 최종 판단을 해야겠지만, 대구시당의 결정을 무시해 번복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한국당 대구 동구갑 당협 조직위원장 교체 작업을 둘러싼 논란은 확산될 전망이다.

대구시당 당원자격심사가 열린 이날에도 대구 동구갑을 지역구로 둔 정종섭 의원 측 세력인 ‘한국당 대구 동구갑 당원 비상대책위원회’가 대구시당 앞에서 류 전 의원의 조직위원장 임명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한국당 조강특위가 당원이 아닌 류 전 의원의 공모 신청을 받았고, 이후 조직위원장으로 선발한 것은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대구시당의 입당 불허 결론에 대해 류 전 의원의 반발도 예상된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