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강북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구민운동장에 국민체육센터 건립 추진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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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22 07:26  |  수정 2019-01-22 07:26  |  발행일 2019-01-22 제7면
총사업비 110억∼160억 예상
연면적 4천㎡에 수영장 등 갖춰
부지 변경절차 관건…내년 윤곽

대구 강북지역의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국민체육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복합 체육시설이 부족한 강북지역 주민의 수요를 충족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21일 북구청 등에 따르면 현재 구민운동장으로 임시 사용되고 있는 국우동 1104 일대를 복합형 국민체육센터로 건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국민체육센터에는 수영장·체육관·체력측정실·인조잔디축구장 등을 갖춘다는 복안으로, 총사업비 110억~16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4천㎡ 규모로 조성한다는 것. 구청 측은 각종 생활SOC(사회간접자본) 등 공모사업과 국민체육기금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당초 이곳은 ‘칠곡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2000년 계획이 취소됨에 따라 이듬해인 2001년부터 운동장으로 활용돼 왔다. 오랜 기간 체육시설로 사용된 데다 부지규모와 접근성에서도 체육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게 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민체육센터가 건립되면 종합 체육시설이 없는 강북지역 생활체육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구청 측은 내다봤다.

하지만 체육센터 건립이 현실화하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해당 부지가 도시계획시설(폐기물처리시설)로 지정돼 있어 대구시의 도시계획변경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장기적인 사업으로 검토하고 있어 현재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정도”라며 “2020년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가 시행되면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늦어도 내년 중에는 복합체육시설 건립 계획의 윤곽이 잡힐 전망”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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