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위원장 교체 갈등 점입가경…민주당, 당무감사 폭풍전야

  • 노진실 윤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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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24   |  발행일 2019-01-24 제5면   |  수정 2019-01-24
■ TK 여야 정치권 전운
한국, 오늘 류성걸 입당 논의
민주, 지역위원장 교체 촉각
한국당, 위원장 교체 갈등 점입가경…민주당, 당무감사 폭풍전야
자유한국당 대구 동구갑 당원 등 ‘류성걸 한국당 복당추진위원회’가 23일 오전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뒤 지난 21일 대구시당이 류성걸 전 의원의 복당을 불허한 결정을 철회하고 복당 승인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시당측에 전달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20대 총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대구·경북 여야 정치권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우선 한국당은 대구·경북 당협위원장 교체 갈등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특히 한국당 ‘대구 동구갑’ 당협위원장 교체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대구 동구갑’ 당협 조직위원장 공개 오디션에서 승리했지만, 한국당 대구시당으로부터 ‘입당 불허’ 통보를 받은 류성걸 전 의원의 지지자들은 23일 한국당 대구시당을 찾아 항의 시위를 했다. 지지자들은 “한국당의 공개 오디션을 통해 조직위원장으로 선발된 류 전 의원의 입당을 대구시당에서 묵살한 것은 공당으로서의 결정과 국민을 배제한 처사”라며 류 전 의원의 입당 승인을 촉구했다. 한국당은 24일 열리는 비대위 회의에서 류 전 의원 등의 입당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당협위원장 교체 갈등이 다음 달 치러지는 전당대회 당권 경쟁과도 맞물릴 기미를 보이면서 향후 또 다른 갈등을 예고했다.

한국당 ‘경산’ 당협 조직위원장 공개 오디션에서 탈락한 이덕영 전 당협위원장은 23일 한국당 경북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산 당협에 대한 당의 결정은 수용하겠다”며 “다만 당협위원장과 총선 공천은 별개의 문제다. 납세와 병역의무 등 4대 의무를 다하고, 계파 싸움의 한 편에 서지 않는 인물이 차기 당대표로 선출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조만간 전국적으로 당무감사를 앞두고 있어, 대구·경북 일부 지역에서 적잖은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 지역위원장 교체 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집권여당이 된 이후 대구·경북 민주당 인사들의 물밑 총선 경쟁도 뜨겁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3월쯤 당무감사가 있을 예정인데, 일부 지역에서는 총선을 대비한 쇄신이 있을 수 있다”며 “총선 때 지역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인재를 찾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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