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주 은행서 총기 난사…5명 사망

  • 입력 2019-01-24 15:30  |  수정 2019-01-24 15:30  |  발행일 2019-01-24 제1면
용의자, 최근까지 주내 교도소에서 수습 교도관으로 근무…범행 동기 등 수사 중

 미국 플로리다주 세브링의 한 은행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졌다고 AP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께 한 청년이 세브링 시내에 있는 선트러스트 은행에 걸어 들어와 사람들에게 총을 쏘기 시작했다. 세브링은 플로리다주 올랜도 남쪽에서 약 95마일(약 152km) 떨어진 곳이다.


 출동한 경찰 특수기동대(SWAT)에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은 자펀 제이버(21)로 신원이 확인됐다.


 제이버는 범행 후 직접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은행에서 총을 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버는 주내 한 교도소에서 지난해 11월 초부터 지난 9일까지 약 두 달간 수습 교도관으로 근무했으며, 별도로 징계를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상 기록과 이웃의 증언을 종합하면 제이버는 지난해 가을 인디애나주 플리머스에서 세브링으로 어머니와 함께 이사해 조립식 주택에 살았다.


 제이버의 옆집에 사는 한 이웃은 그가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냈지만, 한밤중에 비디오 게임을 하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경찰 측은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우리 지역의 비극적인 날"이라며 "분별없는 범행을 저지르는 비상식적인 사람의 손에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 희생자들의 신원과 사망자 외 추가로 부상자가 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제이버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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