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제조업 최대 경영애로 노동환경변화”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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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08 07:39  |  수정 2019-02-08 07:39  |  발행일 2019-02-08 제10면
■ 포항상의 기업 경영변수 조사
최저임금·내수침체가 대내리스크
대외요인은 보호무역·고유가 꼽혀

[포항] 포항철강공단 등 포항지역 제조업체의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대내적 요인으로 최저임금 등 노동환경 변화가 꼽혔다. 또 대외적 요인으론 통상분쟁 등 보호무역주의로 나타났다.

포항상공회의소(회장 김재동)가 최근 지역 제조업체 80곳을 대상으로 ‘기업경영 핵심변수 및 정책과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경제흐름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의 49.4%가 ‘2018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악화’(44.2%), ‘호전’(6.4%) 순이다.

또 기업 경영에 큰 영향을 주는 대내 리스크를 묻는 질문엔 응답 업체의 39.5%가 ‘최저임금 등 고용노동환경 변화’라고 답했다. 이어 ‘내수 침체 장기화’(36.6%),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12.7%), ‘관련 규제법안’(9%) 순으로 답했다.

이와 함께 대외 리스크를 묻는 질문엔 34.9%가 ‘통상분쟁 등 보호무역주의’라고 답했다. 이어 ‘중국경제 성장세 둔화와 고유가 현상 지속’(각 21.3%), ‘신흥국 경기불안’(16.9%)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업체의 90.8%는 2019년 사업계획 방향을 보수적으로 잡았다. 그 이유로 경기 불확실성 증대·고용노동환경 변화·기존 시장 경쟁과다를 들었다.

포항상의는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변동 △고유가 등이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조사됐으나 최근 노동정책 변화에 따라 기업 경영의 애로 사항도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현 포항상공회의소 대외협력팀장은 “생산·소비·투자지표 악화에다 주력인 철강산업 부진으로 전반적인 지역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지역 기업이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지자체 차원의 실효성 있는 지원과 대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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