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자양면 전역 2023년까지 상수도 공급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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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1 07:34  |  수정 2019-02-11 07:34  |  발행일 2019-02-11 제9면
7월 착공 내년부터 순차적 확대
화북면 일부 포함 총 230억 투입

[영천] 영천시가 내년부터 자양면에 상수도를 공급한다. 2023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자양면 전역과 화북면 정각리에 상수도를 공급하는 것이다. 올해는 17억원을 편성한 데 이어 내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해마다 50억원씩, 2023년엔 63억원의 예산이 연차적으로 투입된다.

영천시는 오는 7월 착공(관로매설)을 목표로 현재 기본설계 안전성 용역을 발주해 배수지 부지 매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관로매설공사가 실시되면 내년 말 자양면 성곡·용화리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자양면 전역에 상수도가 공급될 예정이다.

자양면 상수도 공급 주요사업은 배수지 3곳을 비롯해 가압장 8곳, 송·배수관로 61㎞, 급수관로 18.9㎞ 등이다.

자양면은 1980년 영천댐 준공 이후 8천여명에 이르던 주민 대다수가 집단 이주해 현재는 1천200여명에 불과하다.

자양면 성곡리 서익재 노인회장은 “댐 준공 이후 40여년간 식수로 영천댐 물을 단 한방울도 사용할 수 없었다. 상수도 공급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는데 이제 소원이 이뤄지게 됐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주민들은 그동안 해마다 여름엔 갈수기로, 겨울엔 월동기 결빙으로 물 부족 현상을 겪었다. 주민 대부분이 지표수·지하수를 간이 상수도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갈수기엔 수도사업소와 영천소방서로부터 급수를 지원받고 있다.

자양면 상수도 공급사업은 최기문 영천시장의 선거공약 사업이다. 지난해 중앙부처 사업대상으로 확정돼 전체 공사비의 70%인 161억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최기문 시장은 “자양면에 상수도가 공급되면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인구 유입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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