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서버스’팀 아우디코리아 공모전 2등상

  • 김호순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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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3   |  발행일 2019-02-13 제14면   |  수정 2019-02-13
자율주행 버스 음식 등 제안 호평
“수도권 학생과 붙을 자신감 생겨”
영남대 ‘서버스’팀 아우디코리아 공모전 2등상
모빌리티의 미래를 제안하고 이동을 편리하게 해 줄 디지털 서비스를 위한 젊고 혁신적인 대학생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2등상을 받은 영남대 ‘서버스’팀의 손희봉, 신국태씨와 서혁준 교수, 영남대 산업디자인과 학생들이 함께 모여 환하게 웃고 있다.

모빌리티의 미래를 제안하고 이동을 편리하게 해 줄 ‘디지털 서비스를 위한 젊고 혁신적인 대학생 아이디어 경진대회(AVK- Future Mobility Challenge)’에서 영남대 ‘서버스’팀이 2등상(카이스트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장상, 상금 300만원)을 거머쥐었다.

지난 8일 이들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영남대 디자인미술대학 221호실을 찾았다. 버스와 상업공간의 합성을 구현한 서버스팀(서비스+버스)이 주로 사용하는 이 강의실의 유리벽에는 갖가지 그림이 빼곡하게 붙어있다. 좋은 아이디어를 위해 고민해 온 흔적들이 역력해 보였다.

공모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맏형 손희봉씨(24·산업디자인학과 3년)은 “지난해 10월 스터디를 하다 우연히 공모전을 알게 됐다. 120여개팀이 경쟁을 벌인 끝에 10개 팀이 예선을 통과했고, 5개팀이 3차 멘토링을 거쳐 최종 발표를 했다”며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율주행 중인 버스에서 햄버거·커피·헬스·미용 등 서비스를 즐기는 것이 가능하도록 제안했다. 공간을 분리하기도 하고 합치기도 해 시간대별로 서비스제공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국태씨(23·산업디자인학과 3년)는 “디자인과 기술적인 면을 고려해 접합점을 찾는 과정이 어려웠다. 전공파트인 디자인 쪽에 치우치다 보니 기술파트가 많이 약해 멘토링을 받아 솔루션을 해결했다”며 “지방대 출신이라는 위축감을 뒤로 하고 수도권 학생들과 한번 붙어 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부쩍 생겼다”고 웃으며 말했다.

막강 서버스팀이 탄생하기까지 지도한 서혁준 교수(34·산업디자인학과)는 “멋진 이미지 하나로 승부를 가리는 게 아니라, 최종 선발과정을 통해 계속 고민하고 수정 발전하는 것이 채점되기 때문에 다른 공모전에 비해 AVK공모전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지역에 살고 있지만, 국제 공모전 등 큰 규모의 공모전에도 참가해 미래차 산업의 변화와 전략, 이동수단의 서비스에 대한 중요성을 통찰, 브랜드와 업체들은 어떤 준비를 하는지, 시야를 더 넓힐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대회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해 12월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결선 진출 5개팀은 자동차 전문가 및 관련 교수에게 멘토링 프로그램 기회를 부여받고, 총 상금 1천만원, 독일 본사 방문 기회,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인턴십 지원 시 가산점 혜택을 받는다.

글·사진=김호순 시민기자 hosoo03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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