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미술대 졸업생들의 작품서 만나는 열정과 개성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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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4   |  발행일 2019-02-14 제20면   |  수정 2019-02-14
롯데갤러리 대구점‘화기애애’展
경북대 등 7개 대학서 20명 참여
20190214

롯데갤러리 대구점에서 대구지역 미술대학 졸업생들이 참가하는 ‘화기애애(畵氣靄靄)’전이 열리고 있다.

화기애애는 2017년부터 시작됐다. 대구지역 미술대학 졸업생들에게 전시기회를 제공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롯데갤러리 대구점이 마련한 기획전이다.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으니 기운이 흘러 넘친다’는 뜻을 갖고 있다.

올해 화기애애의 부제는 ‘도약’이다. 졸업 후에도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가 되기를 응원하는 마음에서 붙였다.

경북대, 경일대, 계명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대구예술대, 영남대의 2019년 졸업예정자들 가운데 20명이 참여한다. 회화, 조각, 설치, 사진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전시는 1부와 2부로 구성됐다. 1부는 20일까지 진행된다. 2부는 22일부터 3월5일까지 열린다.

김고언, 이수남(이상 계명대), 김수진(경북대), 김형도(경일대), 모은, 송지현, 안아련(이상 대구가톨릭대), 박경은, 임지수(이상 영남대), 이은희 작가(대구대)의 작품은 1부에서 볼 수 있다.

김상우(대구예술대), 김선영, 박지훈(이상 계명대), 김지은, 박운형, 이정민(이상 대구대), 김한솔, 류영주(이상 대구가톨릭대) 윤보경(영남대), 정유진 작가(경북대)는 2부에 참가한다.

김수진 작가는 조약돌을 매개체로 삼아 물, 빛, 바람을 표현했다. 단순히 조약돌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조약돌이 단계별로 물에 잠기고 해체되는 작업으로 평면의 깊이를 탐구한다. 박지훈 작가는 ‘손상’과 ‘재구성’를 키워드로 이미지의 형성 방식을 재조명했다.

김한솔 작가는 ‘나蕪’라는 작품을 통해 ‘나’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고, 김지은 작가는 천으로 가려진 인물을 보여주며 존재의 의미를 묻고 있다. 윤보경 작가는 영상과 사진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갤러리 대구점 서호상 큐레이터는 “독특하고 개성있는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미술계의 동향을 살펴보는 것은 물론 동시대 미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유추할 수 있다”고 밝혔다. (053)660-1160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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