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신인 선수단 이원화로 ‘전력 강화 극대화’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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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4   |  발행일 2019-02-14 제26면   |  수정 2019-02-14
대구 프로팀 2019시즌 담금질 紙上 중계
대구FC 중국 전지훈련
20190214
중국 쿤밍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대구FC 선수들이 막바지 실전훈련을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2019시즌 포레스트 아레나(가칭)를 누빌 선수단 등번호를 확정지었다. 중국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대구는 선수단을 이원화해 전력 강화를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해 눈부신 선방을 보여준 골키퍼 조현우는 올해도 21번을 등에 새긴다. 2013년 21번을 선택한 이후 7년째 유지하고 있다. FA컵 우승의 주역 세징야(11번)를 비롯해 에드가(9번), 김대원(14번), 류재문(29번), 황순민(20번), 츠바사(44번), 정승원(18번) 역시 지난 시즌과 동일한 번호를 단다. 올 시즌 대구 유니폼을 입게 된 브라질 출신 공격수 다리오는 7번을 배정받아 새 출발의 의지를 다졌다. 아시안게임 대표 출신 수비수 정태욱은 4번을, 부천에서 온 베테랑 수비수 김준엽은 17번을 배정 받았다.


용병 등 주전급 전력은 상하이
신인들은 쿤밍에서 계속 훈련
실력차 고려 현지팀과 ‘스파링’

조현우·세징야 등 간판선수들
지난 시즌 등번호 유지하기로
한희훈은 2년 연속 주장 ‘완장’



선배들과 주전 경쟁을 펼칠 신인 선수들의 배번도 정해졌다. 우선지명으로 입단한 대구 U-18 현풍고 출신 박민서는 27번, 중앙대 듀오 정영웅와 송준호는 각각 19번과 34번을 받았다.

이날 2019 시즌 주장도 함께 공개됐다. 한희훈이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팀을 이끌 주장으로 선임됐다. 안드레 감독은 “지난해 한희훈이 선수들을 잘 이끌어줘서 최적의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그런 부분에서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주장 선임 배경을 밝혔다.

지난달 16일 중국 쿤밍으로 건너가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대구는 9일부터 선수단을 반으로 나눠 상하이와 쿤밍에서 각각 훈련시키고 있다. 상하이에서 훈련중인 선수들은 에드가, 세징야 등 핵심 용병들을 포함해 새 시즌 팀을 이끌고 갈 주전급이다. 쿤밍 멤버는 신인급 선수들이 대다수다.

상하이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은 13일 상하이 선신(2부리그)과 평가전을 치렀으며, 16일에는 상하이 선화(1부리그)등 중국의 강호와 평가전을 치른다. 대구는 전지훈련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상하이를 연고지로 하는 두 팀을 상대로 실전을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됐다. 쿤밍에 잔류하는 멤버들은 라사, 칭다오 등과 평가전을 치르며 실전 경험을 쌓는다.

한편 대구의 포레스트아레나 개장 경기는 다음달 9일 오후 2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9 2R 제주 유나이티드전이며, 같은달 12일에는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를 포레스트아레나로 불러들여 팀 역사상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경기를 치른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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