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수장 가덕도 허용 발언은 자충수…부·울·경에 맞서 ‘밀양 카드’ 다시 꺼내야”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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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5 07:20  |  수정 2019-02-15 07:20  |  발행일 2019-02-15 제3면
■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
“대구경북 수장 가덕도 허용 발언은 자충수…부·울·경에 맞서 ‘밀양 카드’ 다시 꺼내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가덕신공항 허용 발언은 치명적 자충수입니다.”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사진>는 이 도지사가 부산시의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방침을 용인한 것이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의 ‘김해공항 확장 총리실 검증’ 발언의 도화선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 도지사는 지난달 16일 시장·도지사 일일교환근무를 위해 대구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K2·대구공항 통합이전이 우선 추진되면 부산·울산·경남에서 김해공항을 확장하든, 가덕신공항을 재추진하든 상관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교수는 “영남권에 인천공항을 대체하는 대한민국 제2의 관문공항 한 곳을 만드는 것도 될까말까 하는데, 2개의 관문공항을 만든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 도지사의 가덕신공항 허용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 가덕도를 염두에 둔 24시간 관문공항 건설”이라면서 “부·울·경에 이어 대통령까지 나서 김해신공항의 검증을 언급한 것은 불과 한 달 전 TK(대구·경북)에서 가덕신공항을 허용하겠다는 메시지를 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교수는 TK에서 밀양 신공항 재추진을 주문했다.

그는 “김해신공항은 영남권 관문공항 입지를 두고 밀양과 가덕도 간 치열한 경합 끝에 제3의 대안으로 결정된 국책사업이다. 부·울·경이 이를 뒤집고 가덕신공항을 재추진한다면 대구·경북은 밀양 신공항 카드를 다시 꺼내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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