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놀이 하며 안녕 기원…정월대보름 행사 ‘풍성’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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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6 07:34  |  수정 2019-02-16 09:30  |  발행일 2019-02-16 제6면
대구지역서 다양한 전통행사
동구청은 구제역 막기 위해
달집태우기 등 취소하기로
“건조·강풍에 화재 주의해야”
20190216

정월대보름(19일)을 맞아 대구지역 곳곳에서 전통문화를 계승·발전하고 주민의 풍요와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15일 대구지역 기초지자체 등에 따르면, 서·남·북·수성·달서구청과 달성군청 등은 오는 19일 다양한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한다. 동구청은 당초 안심교 금호강변 일원에서 달집태우기 행사를 기획했으나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를 취소했다.

서구 평리동 당산목공원에서는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4호인 천왕메기 동제가 열린다. 천왕메기보존회가 주관하는 동제는 길굿, 문굿, 대내림, 천왕제, 지신풀이, 마을굿 등으로 진행된다. 흥겨운 살풀이 장단에 맞춰 동네의 안녕을 비는 것이 특징이다.

남구청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신천종합생활체육광장에서 ‘2019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를 개최한다. 대덕문화전당이 주관하는 이날 행사엔 국립국악원의 줄타기, 판굿, 재담, 상모 공연과 함께 남구예술단 공연, 대형윷놀이, 달집태우기,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북구청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금호강 산격대교 둔치 산격야영장에서 ‘2019 금호강 정월대보름 축제’를 연다. 북구문화원이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세시풍속 체험, 풍물단 길놀이, 기원제, 달맞이 축하공연 등이 진행된다. 또 천체망원경으로 대보름 관측하기, 전자 쥐불놀이, 활쏘기, 윷놀이, 투호놀이 등 무료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수성구 고모동 금호강 둔치 팔현지구에서 고산농악보존회 주최로 열리는 ‘수성구 정월대보름 달집 태우기 행사’는 연날리기, 굴렁쇠 굴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소원성취 기원제, 달집 점화 등이 열릴 예정이다.

달서구청도 오후 3시부터 달서구 도원동 월광수변공원에서 ‘제15회 달배 달맞이 축제’를 개최한다. 도원풍물단의 풍물놀이, 지신밟기 등 길놀이와 타악공연, 민요, 가요,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구민 안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기원제와 소원문 낭독, 달집태우기 행사도 마련된다.

달성군청은 논공읍 달성군민운동장에서 ‘달맞이 문화제’를 연다. 기원제와 함께 초청가수 신유·지원이의 축하공연, 달집태우기,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대구소방본부는 전역에 화재위험경보를 발령하고 화재 예방 활동과 화재 대응 태세를 갖추는 등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 소방본부는 달맞이 행사장에 소방력을 전진 배치하고 풍등날리기 금지 홍보활동도 펼친다. 또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를 동원해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화재 발생시 소방관서장을 중심으로 신속 현장 대응에 나선다.

이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작은 불도 크게 번질 수 있다. 전통놀이를 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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