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 막아라”…경북도, 연내 9개 시·군에 정신건강복지센터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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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8 07:31  |  수정 2019-02-18 07:31  |  발행일 2019-02-18 제8면

경북도가 올해 한층 강화된 자살예방 시행 계획을 추진한다. 2017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경북지역에서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이는 연간 696명으로 하루 평균 1.9명꼴이다. 인구 10만명당 26.0명으로 전국 24.3명보다 1.7명이, OECD 국가 평균 11.9명보다는 14.1명이 많다.

경북도는 지역이 넓은 반면 정신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가 없어 자살의 주요 원인인 정신질환치료를 받기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는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9개 시·군에 올해까지 센터 설치를 완료한다. 아울러 인력을 충원하고 전문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 자살을 생각하는 이들을 찾아 생명을 지켜내는 생명지킴이 2만6천명을 양성하고 생명사랑기관으로 125개소 파출소를 추가 지정해 보다 촘촘한 생명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생명지킴이가 도움이 필요한 이를 발견했을 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즉시 해당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할 수 있는 웹시스템도 구축한다.

전국 대비 2배 정도 높은 농약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자살예방 환경조성에도 나선다. 지금까지 제한적으로 추진해 오던 ‘생명사랑 마을 조성사업’에 3억3천만원을 투입, 모든 시·군으로 확대하고 올해 2천 농가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할 계획이다. 해당 마을 주민에겐 정신건강검진을 비롯해 관련 프로그램 운영, 마을 대표 주민 생명지킴이 활동 지원, 전문치료기관 연계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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