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러포즈·환영 인사… 시민·관광객에 소통 창구된 ‘포스코 소통보드’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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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8 07:37  |  수정 2019-02-18 07:37  |  발행일 2019-02-18 제9면
2010년부터 대형전광판 2곳 운영
市이벤트 안내·신청 사연도 게시
月80여건…총 7천700여건 송출
프러포즈·환영 인사… 시민·관광객에 소통 창구된 ‘포스코 소통보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역민과의 소통을 위해 운영 중인 소통보드. 이용자가 신청한 사연은 소통보드에서 글·그림·영상으로 디자인돼 초대형 LED 전광판에 게시된다. <포스코 제공>

[포항]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운영 중인 이른바 ‘소통보드’가 시민·관광객의 소통 창구는 물론 제철소 경관조명과 함께 포항의 야간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7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는 2010년부터 파이넥스 공장에서 송도동 방향으로 설치한 ‘송도동 소통보드’와 환경타워에서 해도동 형산강 방면으로 설치한 ‘해도동 소통보드’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소통보드는 포항시 홍보·공익 이벤트 안내와 시민 축하 사연 등을 신청받아 다양한 형태의 글과 그림, 영상으로 디자인해 초대형 LED 전광판에 게시하는 것이다. 시선을 압도하는 대형 전광판은 포항제철소 경관 조명과 어우러져 멀리 떨어진 송도·영일대 해수욕장에서도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올해 포항시는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관광객 7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어 소통보드를 이용하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객이 자신이 올린 소통보드 내용을 보기 위해 영일대와 송도 주변 식당·카페 등을 찾기 때문에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소통보드에 올라오는 메시지는 다양하다. ‘○○○부부의 포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아름다운 철강도시 동해바다 포항에서 기해년 황금돼지의 좋은 기운 가득 담아가길…’ 등 방문 환영 인사부터 연인 프러포즈, 가족 사랑·고마움을 표현한 문구들이 주를 이룬다. 최근 포스코 소통보드를 이용한 한 시민은 “친구 부부가 처음 포항을 방문해 특별한 환영을 해주고 싶어 소통보드에 깜짝 문구를 띄웠더니 이를 보고 너무 기뻐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소통보드는 매달 80여건의 메시지가 송출되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7천700여건의 사연이 게시됐다. 소통보드 이용은 이름·연락처·메시지 내용(32자 내외와 사진1장)·희망 시간·장소를 작성해 e메일(sotong@posco.com)로 신청하면 된다. 사연은 10분간 송출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자세한 사항은 포스코 홈페이지(www.posco.co.kr)에서 진행 중인 이벤트 ‘포스코 소통 Board’ 신청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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