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농업·저온저장고 지원 등 428억 투입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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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8 07:39  |  수정 2019-02-18 07:43  |  발행일 2019-02-18 제11면
달성군 ‘지속가능한 고부가가치 농업’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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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오 달성군수(왼쪽 첫째)가 달성군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에서 농식품 가공 장비를 둘러보고 있다. <달성군청 제공>

대구 1등 농업 지자체로 자리매김한 달성군청이 올해 ‘지속 가능한 고부가가치 농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군청은 맞춤식 지원으로 농촌에 새로운 발전 동력을 불어넣고자 관련 분야에 42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농업 선진화 실현을 위해 스마트 농업과 농가 저온저장고 지원, 무인헬기 항공방제, 사물인터넷 캡슐 지원, 농기계 임대사업 등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IoT캡슐 제공…소전염병 예방
5700여곳엔 군비로 항공방제
6억 들여 농기계임대 확대 등
지역맞춤 도움으로 활력 모색


◆스마트 농업 실현

군청은 축산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IoT(사물인터넷) 캡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번식용 소 300두를 대상으로 정보수집 센서(바이오 캡슐 등)를 체내에 삽입하는 사업이다. 생체 정보가 모바일로 전송돼 가축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다. 또 활동량·체온·pH(수소이온농도) 변화를 파악해 발정기와 가축 전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올해 지역 축산농가에 200개의 캡슐을 지원한 뒤 향후 호응도에 따라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군청은 이 밖에도 첨단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시설원예 현대화 사업도 벌인다. 주요 내용은 무인방제기, 환풍기, 전동운반기, ICT 스마트팜, 에너지절감시설 등의 지원·지도다.

◆농업인 교육·지원

지난해 9월 준공된 달성군 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에서는 농식품 가공에 경험이 없는 농업인도 위생적이고 표준화된 고품질의 가공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직접 생산한 농산물 가공제품을 소비자에게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저온저장고 설치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이는 농업인이 수확기에 농산물의 대량 출하를 막고, 장기 보관을 통해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한 것이다. 올해는 127곳에 제작설치 비용의 50%를 지원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벼 병해충 피해 최소화와 농촌 노동력 부족 해소를 위해선 무인헬기를 이용한 항공방제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5천700여 농가(2천703㏊)가 대상이다. 농가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무인헬기 방제에 드는 경비는 전액 군 예산으로 충당한다.

◆농기계 임대 확대

현재 3개소 94종 479대 규모로 운영 중인 농기계 임대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군청에 따르면 지난해 농기계 임대사업 실적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7천289건이다. 이 가운데 수리실적은 752건, 택배 실적은 277건이다. 이처럼 해마다 증가하는 농기계 임대 및 수리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올해는 6억원을 들여 밭작물에 사용 가능한 트랙터 등을 도입한다.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자 지역 400여 농가에 농기계 구입 비용도 지원한다. 관련 예산은 예년보다 대폭 상향된 5억2천만원이 편성됐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지역 농업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속 가능한 고부가가치 농업에 필요한 사업을 꾸준히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별 실정에 맞는 맞춤식 지원으로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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