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黨 원내대표‘국회정상화 협상’1시간도 안돼 결렬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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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9   |  발행일 2019-02-19 제4면   |  수정 2019-02-19
민주 “조건없이 국회 소집해야”
한국 “손혜원 의혹 國調만 요구”
바른미래당 “양당 중재하겠다”
3黨 원내대표‘국회정상화 협상’1시간도 안돼 결렬
엇갈린 시선//자유한국당 나경원·더불어민주당 홍영표·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왼쪽부터)가 18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공전중인 국회 정상화 논의를 위해 회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전 중인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야 3당 원내대표가 10여일 만에 만났지만, 합의안 도출에는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2월 임시국회 개최 여부를 비롯해 ‘5·18 망언 의원 징계’ ‘손혜원 의원 국정조사’ 등 각종 현안을 놓고 논의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9시30분쯤 시작된 협상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마무리되는 등 각 당은 서로 간극을 좁히지 못한 채 입장만 확인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동에서 합의된 사항은 없다”며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헤어졌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여야 간 쟁점 사안에 대해선 나중에 계속 논의를 하더라도 일단 조건없이 국회를 소집해야 한다”며 “대화를 계속해서 이른 시일 내에 국회를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야당은 여당에 합리적 조건을 얘기했음에도 여당이 수용하지 않아 더 이상 논의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우리가 김태우 특검 요구를 접고 손혜원 국정조사라는 최소한의 요구만 했는데도 여당이 응하지 않았다”며 “여당에 국회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공세를 취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최종 합의는 못 이뤘지만 민주당과 한국당이 서로 정확한 입장을 확인한 만큼 오후에도 협상을 이어나가도록 중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면서 선거제 개혁을 주장하고 있는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 3당은 19일 회동을 갖고 선거제 개혁 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야 3당은 한국당이 당 차원의 선거제 개혁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공조해 선거제 개혁안을 3월에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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