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트리플헬릭스미래전략회의 경북대서 콜로키움 개최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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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9 00:00  |  수정 2019-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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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F 콜로키움에서 박한우 교수(왼쪽)가 호주 시드니대학의 드위어 교수(가운데), 요한손 허친손 박사와 토론을 하고 있다.

세계트리플헬릭스미래전략학회(이하 WATEF·학회장 박한우 영남대 교수·사이버감성연구소장)는 지난 18일 경북대 사회과학대 교수세미나실에서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아시아와 태평양 국가에서의 미디어 다양성과 온라인 뉴스'이다. 호주 시드니대학의 드위어(Timothy Dwyer) 교수팀의 발표에 이어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드위어 교수는 이번 발표에서 빅데이터 시대의 뉴스가 알고리즘화되면서 나타나는 필터버블(filter bubble) 현상과 미디어의 책임성과 윤리 이슈를 다뤘다. 나아가 가짜뉴스의 발생과 확산 메커니즘, 디지털뉴스의 마이크로플랫폼화, 국가별 규제 등도 논의했다.
 

'필터 버블'은 포털과 소셜미디어가 사람들의 위치, 프로파일, 검색결과 등에 맞추어 필터링한 정보만을 선별적으로 제공한 결과, 사람들이 자신의 관점과 다른 정보로부터 인위적으로 분리되고 궁극적으로, 자신만의 이념적 거품에 빠져서 나오지 못하는 현상이다.
 

이번 세미나의 개최 배경에 대해 박한우 교수는 "대구경북 지역이 추진하는 미래전략 산업과 스마트시티 정책에서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 분야가 매우 취약하다. 하드웨어적 주제에만 집중할 뿐 사회과학적 접근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시대에 인문학적 관점없이 산업발전도 불가능하고 국비 유치를 위한 정교한 논리 개발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WATEF는 트리플헬릭스 이론과 미래학 방법론 연구를 통한 학제적 융복합연구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트리플헬릭스모델은 사회현상의 원인과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최소 3개 요소들간의 상호작용과정과 구조에 초점을 맞추는 접근 방법이다. 이 모델은 최근 빅데이터와 콘텐츠를 포함해 여러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WATEF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설립된 글로벌학회로 해외 컨퍼런스 유치와 함께 스코퍼스(Scopus) 등재학술지를 발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WATEF는 지난 1월에도 '4차산업혁명 시대의 일본 대학의 동향'과 '광고산업과 트리플헬릭스'라는 주제로 2019년 신년세미나를 개최한바 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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