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도 남부내륙철도 驛舍 유치 팔 걷었다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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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20 07:20  |  수정 2019-02-20 07:20  |  발행일 2019-02-20 제2면
“고속도·국도 등 교차 교통요충지”
건립 추진 공식선언…당위성 홍보

성주에 이어 고령도 남부내륙철도(거제~김천) 신설 역사 유치에 나섰다. 고령군은 19일 고령역사 건립 추진을 공식 선언하고 각계에 당위성을 홍보하고 나섰다.

고령군에 따르면 고령은 김천~고령(50㎞), 고령~진주(57㎞)로 이어지는 남부내륙철도 중간지점이다. 군 관계자는 “고령은 중부내륙·광대고속도로는 물론 26·33호 국도가 교차하는 교통 요충지여서 역사 건립이 다른 어느 곳보다 적합하고 절실하다”며 “특히 향후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교차지점으로 ‘환승역’ 역할도 크게 기대되는 곳”이라고 밝혔다.

고령군은 ‘고령역사’는 2013년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철도역 간 이격거리 적정화 연구를 통해서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속철도 평균 역간거리가 46㎞인데 현 경부고속철도의 경우 1990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천안·아산~오송(28.7㎞)과 신경주~울산(29.6㎞)은 평균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운행속도 저하는 물론 추가 역 신설에 따른 건설·운영비 급증, 운행시간 지연(22분)의 문제점을 낳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최고 운행속도·수요·사업비 기준으로 57.1㎞가 가장 적정한 역간거리인 것으로 분석됐다.

고령군은 이미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남부내륙철도역사유치추진단을 구성했다. 향후 서명운동·결의문 채택을 통해 중앙부처·경북도·국회를 방문해 고령역사 건립을 적극 요구하기로 했다. 타당성 확보를 위해 고령역사 입지타당성 용역을 비롯해 역세권 개발 용역, 관련 세미나 등도 실시하기로 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남부내륙고속철도사업의 경우 주변 철도·도로를 통한 접근성, 이용객 동선을 최소화하는 이용성, 대중교통 연계성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대형 국책사업이 균형발전과 더불어 지역에 고루 혜택이 미칠 수 있도록 기본·실시 설계 때 합리적인 노선 조정과 적정한 역간 거리를 안배한 역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 의령군도 고성~통영~거제 역간 거리를 들어 합천에서 23㎞ 지점인 의령에도 역이 들어설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주장을 적극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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