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혁철·최강일, 오늘 하노이 도착…22일쯤 美 비건과 막판 의제협상 재개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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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20 07:30  |  수정 2019-02-20 07:30  |  발행일 2019-02-20 제4면
비건-이도훈 이번주 만나
최종 회담전략 조율할 듯

제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의제 등을 조율하기 위한 북한 측 실무대표단이 19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북미정상회담 의제 협상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NHK 등에 따르면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를 비롯한 북한 대표단은 이날 항공편을 이용해 평양을 출발, 오전 10시(한국시각 오전 11시)쯤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 대표는 오는 27~28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의제를 총괄하는 북한 측 실무책임자다.

공항에선 김 대표 외에도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 대행과 김성혜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 통일전략실장 등의 모습이 목격됐으며, 김 대표 일행은 이날 공항 도착 뒤 귀빈 전용 출구로 나와 대기 중이던 북한대사관 차량을 타고 떠났다. 김 대표 등은 이날 베이징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20일 하노이로 떠나 조만간 하노이 현지에서 미국 측 책임자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날 것으로 추측된다.

이와 함께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측 의제 협상단의 일원으로서 지난 6~8일 비건 대표의 평양 방문에 동행했던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는 이미 하노이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대표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2차 북미정상회담 최종 전략 조율을 위해 하노이에서 만나기로 하고 구체적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자간 회동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발표할 ‘하노이 선언’에 담길 비핵화 조치 및 상응조치에 대한 논의 상황을 공유하고 협상 전략을 다듬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비건 대표는 20일쯤 워싱턴에서 출발할 것으로 관측되며 이 일정대로라면 이 본부장과의 회동은 이르면 이번 주중, 북미 간 실무협상은 오는 22일쯤 개최될 전망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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