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출 전년比 7% 증가·경북 12% 감소 ‘희비’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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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20 07:21  |  수정 2019-02-20 07:21  |  발행일 2019-02-20 제16면
대구, 의류·수송장비 등 활약
경북, 對 중국 수출 크게 줄어

지난 1월 대구지역의 수출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7% 가까이 늘어난 반면 경북은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세관이 19일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달 대구경북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2% 감소한 39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입은 6.6% 증가한 17억6천만달러로 나타났다. 지난달 대구지역의 수출은 7억6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6.9% 늘었다. 의류(32.9%↑), 종이류(12.7%↑), 수송장비(9.9%↑) 등이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품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의류 품목 중 직물과 편물제는 수출이 감소했으나, 양말 및 장갑 등은 큰 폭으로 늘었다. 섬유원료와 섬유사, 면직물, 합성섬유 등도 수출량이 감소했다. 하지만 트랙터와 자동차부품 등 단가가 높은 품목 수출이 다소 늘어 전반적인 수출량이 증가했다.

반면, 경북의 수출은 급감했다.

지난달 경북의 수출은 32억7천400만달러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12% 감소했다. 주요 수출품목 중 전기전자제품(32.2%↓), 유리제품(23.6%↓) 등이 수출 감소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경북의 수출 감소는 전기전자제품 수출량이 컸던 대(對) 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대구경북의 대중국 수출은 9억5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1%나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력 수출 품목인 철강 및 금속제품과 컴퓨터제품, 통신기기, 가전제품, 디스플레이 패널 등 전기전자제품의 수출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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