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재단 또다시 ‘내홍’…팀장 9명 중 5명 사표

  • 최미애
  • |
  • 입력 2019-02-20 08:14  |  수정 2019-02-20 08:14  |  발행일 2019-02-20 제23면
“대표 리더십까지 부재” 목소리도
대표 “제기된 의혹들 사실 아냐”

대구문화재단이 또다시 내부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구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14일 대구문화재단 5명의 팀장이 사표를 냈다. 이 중 4명의 사표가 지난 18일 수리됐다. 채용 비리 의혹으로 수사 의뢰 대상이 된 팀장의 사표는 수리되지 않았다. 대구문화재단 9명의 팀장 가운데 절반 이상이 사표를 쓴 것이다.

사표를 제출한 팀장들은 각종 의혹제기와 대표의 리더십 부재를 이유로 들었다. 지난달 내부 비리 의혹에 대한 대구시의 감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대구문화재단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최근 다시 내부의 폭로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A팀장은 “각종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는 상황에서 재단 차원의 대응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대구문화재단 박영석 대표는 “여러 경로를 통해 의혹 제기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고, 채용 관련 의혹은 경찰에서 수사 중인 사항으로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팀장이 없는 대신 본부장들이 붙어서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재단에서 진행하는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최미애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