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두 일가’ 내일 감사 결과 발표…인권보호·포상금 착복 등 ‘쟁점’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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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20   |  발행일 2019-02-20 제24면   |  수정 2019-02-20
컬링경기연맹·훈련원 등 대상
작년 11월부터 5주간 합동감사
발표 후 문체부 후속조치 주목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인 일명 ‘팀킴’에 대한 지도자 일가의 갑질 논란과 관련한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감사 결과가 21일 발표된다.

문체부는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강정원 체육협력관 주도로 여자컬링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종목 은메달리스트인 팀킴은 올림픽 종료 이후 8개월여가 흐른 지난해 11월 지도자 가족인 일명 ‘김경두 일가’(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 김민정 여자팀 감독, 장반석 남자팀 감독)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고 폭로했다. 팀킴은 당시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의 욕설과 폭언에 따른 고통 △팀 사유화를 위한 팀킴 이용 △김민정 감독의 자질문제 △대한컬링경기연맹 및 의성군과의 불화 조성 △대회 상금 배부 문제 등으로 야기된 팀내 관계 악화와 갈등 내용이 담긴 호소문을 대한체육회·경북도체육회·의성군에 전달했다.(영남일보 2018년 11월9일자 19면 보도)

이에 문체부는 대한체육회, 경북도체육회와 합동으로 지난해 11월19일부터 12월21일까지 5주간 경북체육회 컬링팀과 대한컬링경기연맹, 의성 컬링훈련원 등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했다. 특정감사에서는 호소문 내용을 토대로 선수 인권보호·훈련 관리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와 회계 부정·선수 포상금 착복 등이 실제로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 측은 감사에 돌입하며 “감사 결과 불법 사례가 적발되면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하고 부당한 업무처리자는 징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1일 감사결과 발표 이후, 문체부의 후속조치가 주목되는 이유다.

한편, 팀킴은 최근 나선 동계체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 팀킴과 함께 속앓이를 해야 했던 경북체육회 남자컬링팀은 동계체전 금메달을 차지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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