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2년차 징크스’ 털고 LPGA 시즌 5승 본격 시동

  • 입력 2019-02-20 00:00  |  수정 2019-02-20
올 초 3개 대회 건너뛰고 훈련
내일부터 혼다 타일랜드 나서
지난해 3승 불구 컷 탈락 7회
유소연 등 태극낭자 대거 출격

어느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년 차에 접어든 박성현이 태국에서 2019시즌을 시작한다. 박성현은 21일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 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천576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네 번째 대회지만, 박성현에게는 첫 대회다. 박성현은 지난 세 번의 대회를 건너뛰고 동계 훈련에 매진했다.

LPGA 투어 입성 후 지난 2년간 박성현은 많은 것을 이뤘다. 데뷔 첫 시즌에 2승, 지난해 3승을 거뒀고 그중에서 2승은 메이저 대회에서 따냈다.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고 세계랭킹 1위에도 올라봤다. 더없이 좋은 성적이지만 지난 시즌만 놓고 보면 아쉬움도 남는다. 우승을 포함해 7번 톱 10에 드는 동안 7번 컷 탈락의 쓴맛도 보며 기복을 나타냈다. 시즌 3승이나 거둔 선수에겐 어울리지 않지만 나름대로 2년 차 징크스라면 징크스일 수도 있었다. 박성현은 “3년 차로 접어든 만큼 이제 좀 더 여유를 갖고 나의 플레이를 지켜가겠다”고 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기자들을 만난 박성현은 “올해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시즌 5승을 목표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겨울 훈련을 잘 마무리해 샷 컨디션 등도 전체적으로 좋다고 전했다. 이번 태국 대회는 박성현이 동계 훈련의 성과를 점검하면서 시즌 5승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향해 시동을 걸 기회다.

이번 대회엔 박성현 외에도 여러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유소연도 이 대회를 시즌 첫 대회로 삼았다. 유소연은 지난 시즌보다 한 달 늦게 시즌을 연다. 개막전에서 예열을 마친 전인지도 본격적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양희영은 이 대회에서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나 우승한 강자다. 좋은 기억이 있는 무대에서 ‘징검다리 3승’에 도전한다. 개막전 우승자인 지은희와 호주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을 비롯해 김세영, 김효주, 이미향, 최운정도 일제히 나선다. 든든한 한국 선수 부대는 최근 LPGA 무대에서 거셌던 ‘태풍(泰風)’의 진원지에서 함께 우승 사냥에 나선다. 태풍의 중심인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도 언니 모리야와 함께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제시카 코르다(미국)는 나오지 못한다. 지난해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한 코르다는 팔 부상 회복이 늦어지면서 타이틀 방어를 포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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