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포스코켐텍에도 ‘경북형일자리’ 제시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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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21 07:13  |  수정 2019-02-21 08:31  |  발행일 2019-02-21 제1면
부지 무상임대·고용지원금 제공
道, 올 상반기 안으로 유치 목표
SK실트론 증설땐 최대 3兆 투자

이른바 ‘경북형 일자리’ 모델이 구미·포항을 주축으로 본격 추진된다. 경북도는 20일 “SK하이닉스에 이어 SK실트론·포스코켐텍 등 여러 대기업을 대상으로 경북형 일자리 모델을 제시, 올해 상반기 내 실행에 옮길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북형 일자리 모델은 △공장부지 무상 임대 △고용 목표 달성 때 특별지원금 제공 △기반시설 지원 등이 골자다.

경북도·구미시는 구미에서 공장 증설을 검토 중인 SK실트론에 대한 경북형 일자리 모델 적용 방안을 놓고 SK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국내 최대 규모 반도체 웨이퍼 생산 기업인 SK실트론(구미 4단지)이 공장 증설에 나설 경우 최대 3조원 투자는 물론 신규 고용 인원도 1천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도는 공장 증설 땐 구미 5단지 부지를 제시할 계획이다. 도와 시는 앞서 이달초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구미 유치를 위해 경북형 일자리 모델을 제시했으며, 다음달쯤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또 경북도는 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에 2차전지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경북형 일자리 모델을 제시하기로 하고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대상 기업은 포스코켐텍과 에코프로 등이다.

포스코켐텍은 음극재·전극봉 원료가 되는 침상코크스 생산 공장을 포항에 신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 도는 이 공장 신설에 경북형 일자리 모델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리튬이차전지 생산기업인 에코프로가 포항에 1조1천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추가 증설에 나설 경우에도 경북형 일자리 모델이 적용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SK실트론·포스코켐텍 등은 협의 과정에서 지원 방안이 변경될 수도 있다”면서 “올해 상반기 안으로 경북형 일자리 모델이 적용된 기업 유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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