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경기 이천에 10년간 20兆 투자…충북 청주에도 35兆 투자

  • 입력 2019-02-22 07:18  |  수정 2019-02-22 07:18  |  발행일 2019-02-22 제3면
이천 본사·청주 생산기지 담당

SK하이닉스는 21일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부지로 경기도 용인을 요청한 데 이어 기존 생산기지인 이천과 청주에도 대규모 투자 방안을 내놓았다.

먼저 경기도 이천은 본사 기능과 R&D·마더 팹 및 D램 생산기지를 담당한다. 충북 청주는 낸드플래시 중심 생산기지를 맡고, 여기에 용인은 D램·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 및 반도체 상생 생태계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런 배경 때문에 SK하이닉스는 나머지 2곳인 이천과 청주에 대한 투자도 계속 이어갈 뜻을 밝혔다.

이천에는 M16 구축과 연구개발동 건설 등에 약 10년간 20조원 규모를 투자하고, 청주에는 작년부터 가동 중인 M15의 생산능력 확대를 포함해 약 10년간 35조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천-청주-용인’이라는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거점 3각 축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충북도는 이날 향후 10년간 청주사업장에 3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힌 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해 “SK하이닉스가 청주에 10년간 투자할 35조원은 투자 유치 금액으로 볼 때 도정 사상 단일 규모로는 최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의 35조원 투자가 조기 실현될 수 있도록 저(정무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한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즉시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정무부지사는 “SK하이닉스는 지금까지 충북에 15조원을 투자했고 이번 발표 금액을 더하면 50조원에 달한다"며 “SK하이닉스가 충북에서 글로벌 톱 기업으로 성장해 ‘일등경제 충북’을 건설하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SK하이닉스가 경기 용인을 120조원이 투입될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정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볼 때 수도권 내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는 아쉽다"며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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